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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21대 국회를 소회하자면, 그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민생’을 제외한 모든 단어로 표현 가능하다.그들은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기에만 급급했고, 대한민국 사회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상대방이 못하는 것에만 치중했다.그뿐이랴. 당정은 거듭된 불화설로 추락하는 지지율을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으며 이에 질세라 거야(巨野)는 ‘과이불개’(過而不改)의 정신으로 급기야 집안싸움으로 번져 와해되는 지경에 이르렀다.이 때문에 누군가는 21대 국회를 마치 ‘B2B’(기업 간의 거래
기자수첩
진민석 기자
2024.04.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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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출 효자’로 불릴 만큼 국가 경제를 이끌어온 석유화학업계가 경기 불황에 휩싸이면서 롯데케미칼,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에 반해 정부는 오히려 뚜렷한 지원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NCC(나프타분해설비) 평균 가동률은 74%로, 2021년 93.1%에 비해 급감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전체 석화공장의 평균 가동률도 감소하고 있다.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 평균 가동률은
기자수첩
이기봉 기자
2024.04.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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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전자산인 금과 대부분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 둘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상품이 끝도 모르고 상승하고 있는 아이러니 한 상황에 놓였다. 이제는 金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어버린 사과다.이달 초 사과 가격은 3만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그리다가 현재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온라인이나 동네 마트에서는 한 봉지에 든 사과 5개 가격은 2만 원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와중에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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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기자
2024.03.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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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을 통해 허리띠를 10번 졸라맨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 가자”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4년 전 선거에서 3위로 낙선하며 고배를 마셨지만 재수에 성공하며 조합원이 1000명 안팎인 ‘강소농협’의 조합장이 206만 농협 조합원을 이끌 ‘농민 대통령’이 된 것이다. 농협중앙회장직은 비록 4년 단임제에 명목상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전국 206만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만큼 계열사 대표
기자수첩
조태인 기자
2024.03.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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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이들 모이셨네, 그럼 환자들은 누가...?” 지난 2018년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라이프’에서 구승효 역할을 맡아 연기한 배우 조승우의 대사 장면이 최근 다시금 재조명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현재 전공의들은 정부가 내놓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이탈 움직임은 의대생을 넘어 전원의, 교수까지 들불같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보건복지부가 서면 점검을 통해 확인한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이탈 전공의 수는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1만1천99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4.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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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1,491억 달러, 한화 약 2,867조 9,740억원’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이달 5일 기준 시가 총액으로 국내 코스피의 시가총액(2월 27일 종가 기준)인 2136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코스피에 상장해 있는 950여개의 기업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한 것보다 기업 하나의 시가총액이 약 500조원 가량 높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가치가 과연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 국내 투자업계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인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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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리 기자
2024.03.0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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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본모습이 서서히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전쟁통 속 잠잠했던 공포 정치가 재차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다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2021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러시아에게서 많은 것을, 당시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앗아갔다.지난해 말 기밀 해제된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는 약 39만명의 사상자라는 거대한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심지어 우크라이나군 작전참모는 양국의 전면전 돌입 이후 러시아 당국이 39만8140명이라는
기자수첩
진민석 기자
2024.02.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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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1’이라는 숫자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의 수가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며, 전체 근로자 중 81%가 중소기업을 다닌다는 의미로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가 공표한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른 수치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근로자 중 81%가 재직 중인 중소기업에서 최근 국회를 향해 어느 법에 대한 시행을 멈춰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적용되는 것을 유예하기 위함이다. 지난 14일 중소건설단체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기자수첩
이기봉 기자
2024.02.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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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 대신 법적규제를 할 경우, 행정 비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수수료 인상 효과 발생, 상품 가격 전이로 소비자 잉여 감소가 1조1000억에서 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성민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2월 열린 ‘플랫폼 자율규제와 소비자보호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플랫폼에 대한 법적 규제는 소비자 편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렇듯 한국에서의 플랫폼 규제는 뜨거운 감자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정부에서도 ‘플랫폼 갑질’을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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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기자
2024.02.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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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묻지마 칼부림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불안함에 떨게만든 가운데, 올해는 당과 계파를 초월한 정치인들을 향한 테러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새로운 공포가 일고 있다. 특히 한국 사회 내면에 존재하던 증오가 결국 세상 밖으로 얼굴을 내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2일 새해 벽두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발생했고, 사회적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습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람을 습격한 범인들의 연령대나 주거지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극단적인 정치 성향을 띄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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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인 기자
2024.02.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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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교주 정명석과 양승남 전 대표가 검찰로 송치됐다. 이들은 정명석의 고향이자 JMS의 본거지인 월명동 수련원에서 나오는 약수를 ‘월명수’라고 부르고, ‘각종 병을 낫게 하는 신비한 물’이라고 주장하며 신도들에게 판매했다. 이렇게 판매된 물로 인한 수익금은 수십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JMS가 지난 2019년 출간한 ‘기적의 약수, 월명수’ 잡지에 따르면 2019년 2월에 시작된 월명수 택배 배송은 2019년 12월 28일까지 총 8만 6979통이 팔렸고, 이후로도 4년간 지속됐다는 점에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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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기자
2024.01.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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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기간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가계부채를 감소시키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는 지난달 1095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역대급으로 증가한 가계부채를 두고 은행들이 출시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지목했고, 일부 은행들은 해당 상품을 조기에 종료하거나 조건을 변경하는 등 당국의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사회적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의 진범이 은행이란 분위기에 치중되던 때, 일각에서는 정책금융상품 중 하나인 ‘특례보금자리론’을 언급하며 당국이 은행에 ‘책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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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리 기자
2024.0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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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우리 정권과 체제를 뒤집자고 피눈이 되어 악질적인 대결사만을 추구해 온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하였다.” 2024년 포문을 연지 일주일 즈음 지났을 무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전쟁 또한 피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도발했다.북한이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헌법에 명기하는 등의 도발의 수위가 높아지고 구체화되면서 한반도 안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주적’이라는 용어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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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석 기자
2024.0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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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이유, 성시경, 임영웅 콘서트에서 논란이 됐던 ‘암표 매매’가 새해 첫날부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특히 연말연초 특성상 공연이 많아지면서 암표 문제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의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보니 가수들이 직접 나서서 공연 자체를 취소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장범준은 지난 1일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공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 다시 공지하겠다.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장범준은 지난 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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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기자
2024.0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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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교원 단체들은 해당 조례를 교권 하락의 주범으로 낙인찍고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들은 교권 하락과 학생인권조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오히려 더 앞으로 나아가야된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이러한 대립 속에서 충남도의회는 최근 제34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했고,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학생인권조례가 학교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보편적인 인권을 나열했다면서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3.12.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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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들어가보면 회사 욕으로 가득하고 지인들도 욕을 해옵니다. 야근하고 돌아오면 피곤해 죽겠는데 약 먹고 잠자고 밥도 제대로 안 들어갑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5일 올라온 넥슨 직원의 하소연이다. 최근 게임계에서 일어난 ‘집게손’ 사태로 인해 넥슨 직원들이 본인들의 잘못이 없음에도 어떤 피해를 받고 있는지 여실히 나타난다.지난 11월 26일, 일요일 새벽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판교 넥슨 본사 일대의 도로 상황이 혼잡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넥슨 게임들의 PV(Promotion Video) 영상들에 혐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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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기자
2023.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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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가까이 멈춰있었던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교주 정명석의 재판이 지난 7일 재개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그의 재판이 멈춘 사이 정 씨의 성범죄에 가담한 6인에 대한 1심 선고가 지난달 26일 내려졌고, 성령의 상징체·천만인의 어미 등으로 불리며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구형에 비해 형량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돈’에 대한 내용이 처음으로 언급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특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시작으로 화두에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3.11.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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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발발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탱크와 보병을 동원해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펼치면서 지상전 양상으로 돌입했고, 외신에서는 ‘피의 일요일’이었다는 가자지구 내 절박한 심정이 담긴 보도가 나오고 있다.특히 소강상태에 있었던 ‘안보 불안’이 이번 전쟁으로 다시금 스멀스멀 올라오자 유럽에서는 ‘이민자 추방’ 여론마저 들끓고 있다.여기에 반(反)이슬람 여론까지 형성되자 친(親)이슬람 사회가 여론전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가 양분화 구도에 들어서고 있다는
기자수첩
진민석 기자
2023.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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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가운데,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24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국정감사는 ‘의정활동의 꽃’으로,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 전반에 관해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행하는 감사 활동을 일컫는다. 특히 국정감사 때만 되면 수많은 기업들의 경영자들이나 고위 관계자들이 국회로 불려와 국회의원들의 질책을 받고 진땀 흘리며 답변하는 모습은 이 기간만 되면 볼 수 있는 웃지 못할 광경 중 하나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업인 망신주기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국정을 감시·비판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국회의원 본연의 임
기자수첩
조태인 기자
2023.10.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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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요? 이해는 됩니다. 다만, 그보다 저희 같은 중소형 업체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 더욱 힘든 사실인 것 같습니다” 최근 인터뷰를 진행한 어느 중소형 밴처캐피탈(VC) 직원의 하소연이다. 지난 몇 년간 실물경기 둔화와 세계적 고금리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벤처투자 업계는 ‘투자 혹한기’를 보내왔다. 이런 상황 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등장했고, 1금융권에서도 자체적인 VC를 만들면서 기존 중소형 VC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의 국면을 맞이했다. 여기에 금산분리(금융업과 산업분리)의 원칙에 따라 금융
기자수첩
서승리 기자
2023.09.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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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성경 마태복음 7장 3절에 나오는 구절이다. 현재 한국 교회와 이단·사이비 문제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구절이기도 하다.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방영되면서 사이비 종교는 또다시 사회와 교계로부터 공분을 샀다. 불과 3년 전, 2020년에는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신천지가 비판을 받았다. 물론 사이비 종교가 세간에 떠오르며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는 일이 드물지 않는 일이다. 또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정통 기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3.08.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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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데이코리아 김지수 기자입니다.” 약 반년간의 기자 생활. 처음엔 어색하기만 했던 자기소개를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됐다. 기자 한 명을 키우는데 최소 2~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가정했을 때, 반년이라는 기간은 이제 막 첫발을 뗀 단계처럼 느껴진다. 아직 기자로서 경험도 적을뿐더러 배운 것보다 배워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은 탓이다. 기자로서 보낸 짧은 시간은 인생의 몇 페이지 정도로 기억되겠지만, 그 안에 자리 잡은 경험과 실패로 일궈낸 성장은 기필코 현재의 동력이 되고 미래의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기자수첩
김지수 기자
2023.07.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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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급상승 이유 중 하나로 ‘외교’가 꼽혔지만, 이를 너무 의식한 탓인지 한 편으로 치우친 채 외교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폭우로 인해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유입된 약 6만t(톤)의 흙탕물로 1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지만, 그 당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순방길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로 하여금 의문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여야도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후 귀국해 국내 수해 문제를 해결한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어야
기자수첩
진민석 기자
2023.07.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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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의 유상증자는 무책임 그 자체다” CGV가 지난달 20일 총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주주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증자로 조달된 자금 중 66.7% 상당은 채무 상환에 투입되는데,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지는 본사의 영업손실을 메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122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CGV는 코로나 시국때 OTT 급성장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겪으면서 2020년 3887억원, 2021년 241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기자수첩
윤주혜 기자
2023.07.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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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의점이 금융사들과 협업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먼저 이마트24의 경우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열어보니 미국주식’ 도시락을 판매했다. 해당 도시락에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 등 미국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동봉했는데, 이마트24가 준비한 물량 8만개가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금은방 등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금’을 판매하는 편의점도 등장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금 자판기’를 도입하고, 경기 침체 우려와 글로
기자수첩
김지수 기자
2023.06.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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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출신 꼬리표...너무 막막해”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를 떠난 한 탈퇴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소개된 JMS, 만민중앙교회 등 사이비, 이단의 비도덕적, 범죄 행각이 재조명되자 다수의 탈퇴자가 속출했다. 그들의 거취는 불분명하지만, 대부분 은둔하며 살아가거나 교단으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한다.2억3300만 회원을 보유한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자, 대중들은 ‘교주와 똑같은 자들’이라며 교인들을 향해 무분별한 비판을 쏟아냈다. 마치 공범이 된 탈퇴자는 사회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실제로 지난 3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3.06.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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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을 둘러싼 정책이 매해 탁상에 오르다시피 하지만 정부와 청년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잦은 모양새다. 2016년 정부는 처음으로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스마트팜혁신밸리를 조성하고 상주, 김제, 고흥, 밀양 등 4개의 지역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지자체에 청년을 유입시켜 농촌 고령화를 막고,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추진했다. 그러나 ‘과감한 농정의 대전환으로 청년들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굴 것’이라는 정부의 포부와 달리 2020년 창업보
기자수첩
박희영 기자
2023.05.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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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경제 사기는 남는 장사라는 말이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 1심 판결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아직 가시지도 않은 채, 또 다시 국내 주식시장에서 희대의 주가 조작 논란이 터졌다. 최근 추문이 돌고 있는 SG증권 사태로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인 투자자들의 손실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수사당국은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비롯한 일부 세력이 약 3년 전부터 CFD 투자에서 통정거래를 통해 특정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산하고 있는 이번 사태의 투자자들만 무려 1500여
기자수첩
윤주혜 기자
2023.05.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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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즘(Terrorism)은 사전적으로 ‘극단적 공포’ 또는 ‘정치적인 목적달성을 위한 폭력의 행사 혹은 위협’을 일컬어졌으나, 노암 촘스키(Noam Chomsky)는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정해지는 것으로 변화되었다”고 재정의했다. 대중의 복종을 확고히 강제할 목적으로 지난 18세기 말부터 행해진 정부의 폭력 행위를 의미하면서도,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범죄 형태로 변모한 테러리즘은 서구 선진국들의 강력한 대테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동아시아의 경우, 서구 열강들과 비교할 때 비교적 테러위협에서 안전한 국
기자수첩
진민석 기자
2023.05.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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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는 축구팀 응원하는 것 같아. 내가 좋아하는 선수나 팀에 맹목적 지지를 보내는 것처럼...” 어느 정치인은 ‘팬덤정치’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과 우려를 표했다. 팬덤(Fandom)은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뜻한다. 여기에 정치가 더해져 팬덤정치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자신을 ‘숭상’하는 팬덤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정치인의 능력이자, 리더쉽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가령 지지자들에게 ‘개혁의 딸’이라는 칭호를 부여하거나, 재클린 케네디(존 F. 케네디 영부인)의 스타일리쉬함을 연상케하는 화보사진으로 팬
기자수첩
이태훈 기자
2023.04.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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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리 혐의를 받는 정명석 교주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목사 등 수뇌부가 일조한 집단 범죄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JMS 신도들은 정 총재의 잘못으로 인해 수모를 겪고 있지만, 그들이 느낀 배신감과 영적 회복은 누구의 책임일까?추산 2만여 명의 신도 중 정명석을 비롯한 수뇌부의 범죄에 연류된 신도들은 넉넉잡아 5%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JMS의 교리를 따르는 대부분의 일반 신도들은 정 총재의 변태 행각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정명석의 죄는 미워하되, 신도는 죄가 없다는 의미다.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3.03.2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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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교주의 실체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우리는 자기 의사에 따라 종교를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나는 신이다’ 방영으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났지만 일부 JMS 신도들은 여전히 교회에 다니면서 정 교주가 누명을 썼다고 주장한다. 신도들 또한 종교 내에서의 범죄 행동이 ‘자유’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기자수첩
박희영 기자
2023.03.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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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의 낌새가 심상치 않다.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증시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월 2일 16조5311억2400만원에서 같은달 중순 15조8102억4900만원으로 급격하게 줄었다.이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 15조원까지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불거진 급격한 투자 심리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하지만 2월 들어 분위기가 전환됐다. 1월 말 16조944억원까지 소폭 상승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14일 17조원대를 돌파하며, 그달 28일에는 17조7612억원에 육박했다. 1월 말 대비 1조7180억원 급등한 것이다.
기자수첩
윤주혜 기자
2023.03.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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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들의 아버지가 되어주겠다던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케어센터’ 원장이자 목사가 보호종료아동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지난해 11월 JTBC 보도를 통해 최초 보도됐다. 이후 다수의 언론 매체에서 사건을 보도했지만, 수사당국이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인지라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제보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센터의 원장은 2020년 4월 인간극장에 출연해 “보호종료 아이들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어야겠다”고 소개한 안태구 목사였다. 그의 이면을 몰랐던 후원자들은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했고, 이에 힘입어 해마다
기자수첩
김성민 총괄팀장
2023.03.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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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영업시간을 두고 촉발됐던 금융당국과 은행간의 갈등이 점포 폐쇄 등의 문제로 번지면서 사회적 갈등으로 부각됐다.특히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올해 초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며 영업시간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고객들의 편의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당국과 은행간의 영업시간 논쟁은 격화됐다.또한 정부도 노조의 반대가 계속될 경우, 정당한 법 해석과 권한에 따른 조치에 적법하지 않은 형태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영업시간
기자수첩
김지수 기자
2023.02.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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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CATL공장은 미래산업인 배터리 기술에 대한 중국 공산당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하 IRA) 상 세액 공제 대상이 되도록 교묘히 설계됐다”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 상원의원은 포드의 미시간주(州) CATL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계약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이처럼 미·중 기술 패권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IRA 법안은 자국 기업과 중국의 합작으로 되
기자수첩
진민석 기자
2023.0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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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연일 뜨겁게 오가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하면 정부가 쌀 매입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되거나 쌀값이 과하게 떨어지면 국가가 이를 사들인다는 내용이다. 양곡관리법은 국가 식량안보와 농민들의 생계유지를 모두 잡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국내 식량자급률과 시장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선 양곡관리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3.02.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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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편하게 만들어준 플라스틱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인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유래했다. ‘성형하기 알맞다’라는 어원처럼 플라스틱은 녹여서 모양을 바꾼 뒤,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라스틱은 편리함을 주는 대신 환경을 앗아가는 현실을 보여줬다.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논제는 꾸준히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책 마련은 환경이 파괴되는 속도보다 더딘 상황이다. 몇십 년 전 매립된 채 썩지 않은 플라스틱 위에 새로운 플라스틱이 꾸준히 쌓여가고 있다. 유럽 플라스틱 산업 협회인 플라스틱스
기자수첩
박희영 기자
2023.01.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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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획재정부가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제시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현실적인 지표를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2023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로 내다봤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2% 아래로 잡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통상 기재부가 발표하는 성장률 전망치는 향후 정부가 달성해야 할 목표치가 반영돼 외부 경제 기관에 비해 더 낙관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전망치는 주요 경제기관인 한국개발
기자수첩
윤주혜 기자
2023.01.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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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의 폐지냐 존속이냐를 두고 여야가 꼬박 1년간 정쟁을 이어가는 동안, 여성인권 보호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 출산, 양육, 보육, 고용 등 생산적 환경에서의 성차별은 둘째치고, ‘여성폭력방지기본법’상 존재하는 법적 개념인 ‘성별에 기반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자는 의지조차 깜깜한 분위기다. 다수의 여성들이 성희롱, 지속적 괴롭힘 행위와 그 밖에 친밀한 관계에 의한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경찰에 접수된 스토킹 피해·불법 촬영 피해신고는 전년 동기(3494건)보다 약 4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3.01.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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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이후 75년이 지난 2022년, 총성 없는 패권 싸움의 주인공은 미국과 중국으로 바뀐 채 이어지고 있다.1947년 3월 12일, 미국이 사회주의 진영에 놓인 국가에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표방하는 ‘트루먼 독트린(Doctrine)’을 선언하면서 소련과의 세력 다툼을 극대화했다.이른바 냉전(冷戰)이라 명명된 당시 글로벌 체제를 반대하던 닉슨 대통령은 1969년 7월 25일 반(反) 트루먼 독트린이자, 대(對)아시아 정책인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다. 이는 “핵에 의한 위협의 경우를 제외하곤, 아시아 각국이 스스로
기자수첩
진민석 기자
2022.12.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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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로 158명의 안타까운 목숨이 하늘로 떠났다. 이들은 성별도, 연령도, 심지어 국적도 다양했다.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직후 마주한 현실은 더욱 암담했다. 향냄새가 사라지기도 전에 책임자들은 사망자를 두고 ‘피해자’인지 ‘희생자’인지로 다투는 모습, ‘참사’냐 ‘사고’냐를 놓고 다투는 비인간적인 모습 그 자체를 보여줬다. 비단 이번 사건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어림잡아 2010년 천안함 사건,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 올해 벌어진 이태원 사건만 해도 우리는 희생자들을 정치적, 사상적 입맛에 맞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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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온 기자
2022.12.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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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에 고아들은 성추행, 폭행 등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그나마 관리감독이 가능한 기업들은 성비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라도 진행하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와 같은 피해를 입는 보호종료 청년들은 경찰에 증거를 제시하면서까지 수사를 촉구했지만, 이마저도 적극적이지 못한 분위기다. 취재원으로 만난 보호종료 여성들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센터’(이하, 센터)에서 수년간 성희롱,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센터의 대표이자, 성율교회 목사인 안태구는 2020년 한 다큐멘
기자수첩
박희영 기자
2022.12.0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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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년 1월 1일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세 유예 여부를 놓고 여야가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자, 결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는 15만 개인투자자들의 기다림도 덩달아 길어지고 있다. 그간 현행 세법에서는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일정 규모(코스피 1%·코스닥 2%·코넥스 4%) 이상인 경우를 대주주로 분류하고,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20%의 세금(과세표준 3억원 초과시 25%)을 매겨왔다. 그러나 금융투자세가 시행될 경우, 투자자들은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국내 상장 주식 기준, 기타 금융
기자수첩
윤주혜 기자
2022.11.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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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을 나온 보호종료 아동은 임금 착취, 성범죄에 빈번하게 노출되면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반면,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의 인권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철저히 보호받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죽하면 교도관의 업무 환경이 열악해진 이유가 ‘재소자 인권’을 강조한 정책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정의로운 기능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의심은 대법원 청사에 크게 쓰인 ‘자유·평등·정의’를 바라보며 증폭됐다. 보호아동보다 범죄자의 인권이 보장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우리나라가 풀어야 할 숙제다. 온갖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2.11.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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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해썹(HACCP)인증을 받은 축산물 식육 포장처리 업체는 3천138곳이다. 국민 1인당 식육 소비량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식약처는 매년 포장육의 안전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적발되는 사례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 사례가 적은 이유는 지자체에서 매년 점검수립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을 나가야 하지만, 사실상 관리 감독 대상 업체 수 대비 인원이 부족해 조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공업체들은 도축에서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위생관
기자수첩
박용수 기자
2022.11.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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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요소수 대란이 불거질 지 모른다”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리튬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심히 염려했다.실제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수요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다. 중국은 2020년 우리나라의 리튬 수입국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망 분석: 리튬’ 보고서에 따르면 올 1~7
기자수첩
오창영 기자
2022.10.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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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여파에 국내 환율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11.50원으로,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1400원대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의 대응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선진국형 경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학교 교수는 “고환율이 기준이 되면, 외환이 많이 빠져나가 국가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정부가 선진국형 경제 정책을 새롭게 펼쳐나가야 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기자수첩
윤주혜 기자
2022.09.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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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지를 부정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정 사용의 주요 목적은 취득세 감면이나 인근 토지와의 시세 차이 등 경제적인 이유가 대다수였다. 이에 따라 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인근 주민들이 악취나 대기·토양 오염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실제로 경기도 화성시 인근의 한 그린벨트 지역에서는 건축 대장 상 ‘축사’로 용도가 설정된 땅에서 락카 스프레이 등의 화학용품을 도색 작업에 활용한 조각상 악세서리 제조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도색 작업에 따른 화학물질로 인한 대기 오염 등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이 위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2.09.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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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 내 성추행을 고발한 피해자에게 일부 기업은 사과를 표명하거나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반면, 대한항공은 ‘강간 미수’ 피해 여직원과 수년째 법적 공방을 이어가며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피고인 회사 측은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분쟁을 이어가는 이유다. 사실 성 비위 사건뿐이랴, 어떤 이들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 습관에 중독됐다. 사회적 책임과 도덕심이 결여된 행태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공익신고자와 기회주의자로 나누어보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내부고발자가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행동했다한들, 폄하할 자격은 누구에게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2.09.0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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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사 시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은 그의 휴대폰 속 비밀을 밝히지 못해 무혐의로 끝냈다. 다만, 여론은 식지 않았다.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채널A 사건'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정면 설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그 사건(채널A 사건)의 사실상의 피해자는 저고 가해자는 최 위원”이라며 "가해자가 법사위원회 위원의 자격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어떤 충돌 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과연 국회법상 이해충돌 규정에 허용하는 것인지 저
기자수첩
박용수 기자
2022.08.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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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쌍용차), 한국지엠 등 이른바 ‘르쌍쉐’로 일컬어지는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 3개사가 그간 잔뜩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켜고 있다.지난달 르노코리아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1만6673대로 지난해 같은달 1만1033대 대비 51.1%나 증가했다. ‘XM3’의 유럽 판매 호조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한국지엠의 경우 지난달 2만669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1만9215대와 비교해 35.7% 늘어난 수치다. 더욱이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공장 가동
기자수첩
오창영 기자
2022.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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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의 윤곽을 발표하는 등 비대면 의료 제도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본인 확인 절차 없이 이루어지는 약 수령과정이 불법유통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퀵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문의약품을 확보하기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의약품 남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대면 진료와는 다른 진료방식에서 파생된 문제이다. 대면 진료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목 안을 들여다보고 열을 재는 등 진찰을 한 후 처방전을
기자수첩
윤주혜 기자
2022.08.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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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발 식량 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식량 자급률이 급속도로 감소해 식량안보와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의 생업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21 농축산식품 주요 통계’ 자료를 보면 현재 국내 식량 자급률은 지난 1990년도 기준 70.3%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2020년에는 약 45.8%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쌀과 밀, 콩 그리고 옥수수 등을 포함한 곡물 자급률 역시 1990년 기준 43.1%였으나 2020년에는 20.2% 수준으로 감소했다. 쌀의 경우에는 90% 이상의
기자수첩
김시온 기자
2022.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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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자사와 관련해 비판적인 보도를 한 기자 개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여기에 이전에도 흔치 않았던, 기자 개인에 대한 월급 가압류 신청 사례도 흔한 일상이 돼버렸다.기자들이 ‘팩트’를 기반으로 보도를 해도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는 손해배상청구나, 월급 가압류 카드까지 꺼내드니, 일선 기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보도 환경이 위축되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한국기자협회 등 현업단체들도 이 부분에 대해 ‘기자 길들이기'라고 비판하고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부족했다.
기자수첩
안현준 기자
2022.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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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차질로 약 2조원의 피해를 보고 나서야 국토교통부와 합의에 이르렀다.합의 내용에 대해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연장 및 지속 추진’,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라는 반대 입장을 발표하면서 표면상 드러나지 않는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안전운임제란 화물차의 운행거리와 톤 수당 운임 비용 기준을 정해 공시하는 제도다. 법적으로 차주의 최저 운임을 보장해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과로, 과적, 과속 운행 등을 방지한다는 취지다.안전운
기자수첩
김철준 기자
2022.06.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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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 투자 계약 해제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쌍용차가 다시 한번 새 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기회를 경영 정상화의 초석으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쌍용차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쌍용차는 법정 관리 졸업까지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이 올해 10월 15일인 만큼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기간 안에 인수자를 찾고, M&A 투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이에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기자수첩
오창영 기자
2022.06.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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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검증 작업이 진행되면서 크고 작은 부정선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고, 후보들의 정당성을 스스로 평가하는 기관이 아니다. 선관위가 특정 후보에 대한 신고접수를 묵살하려한다면 유권자들은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할 기회를 잃고, 공정한 투표조차 이뤄질리 만무하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했다. 시민들은 후보의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능력이 부족하다. 대부분 언론의 검증을 통해 후보의 전과 이력이나, 선거 활동의 투명성 등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고위공직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2.05.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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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발표하고 청와대와 법무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복권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이들은 세계경제가 대전환기를 맞으며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 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상황인 점을 근거로,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의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 그리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경제단체들의 목소리
기자수첩
안현준 기자
2022.04.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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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5월 30일 개최된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이다.현 정부는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2019년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한 데 이어 2020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마련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수소법이 본격 시행되며 수소 경제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소 산업을 선도할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
기자수첩
오창영 기자
2022.04.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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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발 빠르다. 주체가 느낀 감정수준에 따라 쉽게 잊힌다. 어제 저녁엔 무엇을 먹었는지, 이틀 전엔 누구와 만났는지도 희미하다. 도망간 기억이 사소하면 굳이 되새기려 하지 않는다. 기억은 그 무게가 무겁다. 애증(愛憎)처럼 가슴을 후려칠 정도의 기억이라면, 그 자리에 눌러 앉아 좀체 일어날 생각이 없다. 반복된 고통의 기억은 잔인할 정도로 제 무게와 체급을 불린다. 국민은 새 일꾼으로 윤석열을 택했다. 정권교체는 “이건 아니다”라는 국민 분노와 “이번엔 믿어보겠다”는 신뢰의 다른 이름이다. 야당의 역전과 정치 경험이 없음에도 대
기자수첩
김찬주 기자
2022.03.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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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과 밀 수출 세계 1위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 식량 수급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밀과 옥수수 같은 곡물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이미 가격이 20% 이상 오른 바 있다. 이에 곡물자급률이 20.2%에 불과한 국내 곡물시장도 비상이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서민 밥상 물가는 “국내 식량자급률을 상향해 식량주권을 확보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
기자수첩
박수연 기자
2022.03.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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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탈(脫)원전 프레임을 지켜왔던 문재인 대통령이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정상 가동을 주문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차질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탈원전 정책으로 일감이 끊어져 손 놓고 있던 원전산업계 기업인들은 되돌아갈 길이 멀어졌다고 푸념했다. 각 대학 원자력공학과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기초연구 기반마저 무너져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탈원전 백지화를 공약해 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때다 싶어 “정권의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2.03.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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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내연기관차 대신 수소, 전기 등을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차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날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은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렇듯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대격변기를 걷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했던가. 미래차 시대를 열기 위해 완성차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은 예기치 못한 사태에 발목을 잡혔다. 전 세계를 휩쓴 차량용 반도
기자수첩
오창영 기자
2022.0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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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와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간의 통화 녹취록이 를 통해 공개됐으나 성급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팽배했다. 본지도 해당 녹취록을 입수하면서 두 차례 단독 보도를 이어갔으나 김건희씨의 ‘위험한 발언’들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 두 달여 전인 지난 12월 김건희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어느 기자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본인의 입장만 전달하는 등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이게 무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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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진 기자
2022.02.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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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농심(農心)잡기에 나섰다. 네 명의 대선 후보들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를 통해 저마다의 농정 공약을 발표했다. 네 명의 후보가 함께 농업계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실시간 유튜브 댓글창에는 “농촌복지 시대를 이끌어 달라”, “농업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발전하는 농업정책이 실현되길 바란다”는 등 많은 농민들의 목소리가 올라왔다. 발표회 첫 순서였던 이재명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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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2022.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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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생활 한 번 맛 들이면 못 나와. 잠자리만 조금 불편하지 매일 종교나 봉사단체에서 밥 주고, 간식 주고, 조금이나마 돈도 줘.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다 제공 받잖아. ‘공짜’로 다 받으니까 사람들이 노숙에서 못 벗어나는 거야” 지난 24일 서울역 ‘노숙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노숙인에게 길거리 생활을 하는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수년 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노숙을 ‘중독’이라 빗대면서 “지금은 노숙이 편하다”고 했다. 특이한 점은 서울역 노숙인들 가운데서 직업이 있는 사람도 있었다. 노숙취재 과정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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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2022.01.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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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레몬은 미국에선 그닥 좋은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보기에는 좋으나 시큼하고 맛없는 과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불량품을 지칭할 때 종종 ‘레몬’이라고 표현한다.이런 ‘레몬’들이 많은 시장은 통상적으로 ‘레몬시장’으로 일컬어진다. 레몬시장은 한 가지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정보 불균형·정보 비대칭인 상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에 레몬시장에선 우량품은 찾아보기 힘들고, 불량품만 가득하다.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레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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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영 기자
202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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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활약했던 텔레그램은 국내 법인이 없다는 이유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소위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됐다. 익명성이 보장된 텔레그램은 전형적인 ‘법꾸라지’ 행태를 보이며 여전히 마약 거래, 성매매 등을 일삼는 사이버 범죄자들로 북적인다. 실제로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2차례 매매, 6차례 매수한 30대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의 국민적 분노를 잠재우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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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2022.01.0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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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 및 고위공직자 출신 삼정KPMG 인사들이 카카오톡 채팅방 ‘음란물 유포 사건’과 관련해 수일이 지났으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해당 카카오톡 채팅방에 속한 인물 대부분이 삼정KPMG 출신이거나 현직이었다. 취재진이 확인한 인사들은 서충석 부회장, 김종호 부회장, 정태환 부회장, 유병철 부회장, 양문성 고문, 윤영선 부회장, 이덕수 부회장, 이규빈 부회장, 진념 전 총리(삼정 고문), 정연태 고문, 조종연 부회장, 김명전 부회장, 채양기 부회장, 윤성복 부회장, 왕영호 삼정KPMG컨설팅 부대표, 주정중 삼정KPMG컨설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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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진 기자
2021.12.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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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장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무역의 날 문재인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현재 CPTPP 가입 추진은 공식화된 상태다. CPTPP 가입 추진에 앞서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동의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렇듯 문 대통령은 임기 말 시장개방 가속화에 힘쓰고 있지만 농축산업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PTPP와 RCEP으로 인한 FTA가 체결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계는 농축산업계이다. 현재 CPTPP 회원국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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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2021.1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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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했죠?” 이 짧은 한 마디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청년들이 지난 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경제 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이재명 대선후보 앞을 막아서고, 성소수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호소한데 따른 이 후보의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 짧은 한 마디를 남기고 그대로 돌아서서 강연회장으로 향했다. 그의 등 뒤로 “사과하라”라는 말이 울렸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당시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촬영한 영상에는 이 후보와 그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의 웃는 목소리까지 담겼다. 이 후보는 앞서 차별금지법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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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2021.12.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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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올 한해 안녕하셨습니까?” 간단하지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안녕’(安寧)은 안부 인사를 묻는 대표적인 단어이기도 하지만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는 의미도 담은 단어입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이 안부인사를 묻는 자체가 일부에게는 실례인 것 같지만 다시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여러분들 올 한해 안녕하셨습니까?” 몇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 사태는 2년째 계속되며 우리들의 일상을 바꾸었고, 백신은 나왔지만, 여전히 그 효과에 대해서는 물음표인 상황입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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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준 기자
2021.1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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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할 데가 너무 없어요” 얼마 전 만난 지인의 하소연이다. 그는 올해 가을 테슬라 모델Y를 구입했다.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서울 기준 약 6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고,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연기관차보단 전기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구매를 결정했다고 했다. 테슬라 전기차를 탄다는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한동안 즐거운 전기차 라이프를 영위하던 그에게 어느 순간부터 남모를 고충이 생겼다. 전기차를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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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영 기자
2021.12.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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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냈다. 연 0.75%로 운용했던 기준금리를 1.00%로 끌어올리면서 1년 8개월간 이어진 ‘제로(0)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완화적 통화정책도 제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여러 경제 연구기관이나 증권가에선 한국은행이 내년 최소 두 차례, 많으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시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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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2021.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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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대란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정부의 입장과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제1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단기적인 요소수 수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론 차이가 있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차량용 요소수의 사용량이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정작 현장에선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요소수 중점 유통망이라고 공지한 111곳 주유소의 45%에 달하는 50곳은 보유 물량이 200리터 이하에 그쳤고, 50곳 중 31곳은 모든 물량이 소진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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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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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비판하고 나섰다.그는 지난 7일 언론인터뷰에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내가 현직 검찰총장이었으면 벌써 수사가 끝났다”며 “대장동은 설계 자체가 배임 범죄의 완결”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 아닌가. 본인이 말을 번복하고 안 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시장 결재 없이 이뤄질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와 검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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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진 기자
2021.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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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한 지 어느덧 약 2년이 다 되어간다. 코로나19는 더 이상 우리의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일, 가정, 교육, 정책, 경제 모든 분야가 그날 나오는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정부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위드코로나’를 발표했다. ‘코로나시국’ 2년 동안 모든 섹션의 기사는 코로나19와 엮였다. 그중에서도 소상공인들의 눈물에 관한 기사는 하루가 멀다 하게 접할 수 있었다. 지난 9월 한국경제연구원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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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2021.11.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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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깨끗하게 살 수 있죠” 2017년 1월, 대학 2학년이었던 당시 인근 원룸촌에서 월세 20만원짜리 작은 방을 어렵게 찾아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집주인이 처음 건넨 한 마디다. 추레한 운동복 차림이 이유였는지 외모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거주환경은 청결해야 한다는 고집이 있어 4년간 셋방 생활을 탈 없이 지냈다. 계약만료일인 이삿날, 집주인은 깨끗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며 다음에 꼭 놀러오라고 했다. 다행히 세입자도 금방 구해졌다. 입주 첫날 ‘불안함’을 품은 집주인의 한 마디는 계약종료일 ‘안심’과 ‘고마움’의 두 마디로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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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2021.11.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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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는 우스개 소리로 매년 추석이 끝나고 나면 연례 행사처럼 국정감사가 온다는 말이 있다.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동안 국회 의원회관의 불은 꺼지지 않으며,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에는 의원실 보좌진들의 인사이동이 가장 활발해진다.지난 19대 국회 당시 처음 발을 내딛은 이후, 선수가 3선으로 바뀌는 동안 국회의 국정감사는 바뀌지 않았고 여전히 현실과는 거리를 둔채 의혹만 무차별식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 의혹의 답변 마져 늘 물음표로 남은채 마무리 됐다.하지만 올해 국정감사 만큼은 달랐어야 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주장이었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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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준 기자
2021.10.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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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대출 규제 좋습니다. 그런데 제발 실수요자를 구분하고 규제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된 청원 내용 중 일부다. 연일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주거 마련을 위해서는 은행 대출에 기대야 하는 처지지만,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는 목소리였다. 이 청원인은 “한푼 두푼 모아 전세 들어가고, 주택 구입하려는 게 우리의 잘못이냐”고 호소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잡겠다고 대출 규제라는 칼을 빼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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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2021.10.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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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가상화폐)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됨에 따라 ‘코인 리딩방’으로 몰리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신뢰도가 없는 알트코인(잡코인)의 정보를 듣고 투자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피해가 속출하면서 경찰서 등 수사당국에 접수가 잇따른다. 지난 6월경 리딩방에서 추천한 코인에 투자한 제보자 A씨는 약 3000만원의 피해 손실을 입었다. 정보를 제공하는 B씨는 해당 코인을 20~30억 매수했다는 증거사진을 리딩방에 공유하면서 “오늘은 개당 700원까지 오르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일명 ‘마켓 메이커’(MM, 시장 조종자)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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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2021.10.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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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의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연일 히트와 동시에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실제 개인이 쓰고 있는 핸드폰 번호 유출과 생각보다 허술한 드라마 구성 등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불편했던 것은 현대 사회의 온갖 혐오가 집합됐고 등장 인물들의 언행 등을 통해 인간의 본질인 ‘추악함’이 잘 담겼으나 ‘소비’에 그쳤다는 것이다.특히 여성 혐오적 장면과 캐릭터만큼은 글로벌 스탠다드와 거리가 멀다.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캐릭터, 빈번한 성적 대상화·도구화가 자극성으로 자리 잡았다. 생식기 안에 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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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진 기자
2021.09.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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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큰 타격을 입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며 종식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내수 경제가 얼어붙자 자영업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안타까운 비보(悲報)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 정부는 수요 진작을 위한 미봉책으로 지난 6일부터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이번 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약 4326만명(전 국민의 88%)으로 규모는 11조원에 달한다. 지급 횟수만 해도 현 정부 들어 5번째다. 재난지원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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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2021.09.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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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학생들이 네 학기 째 서로의 얼굴조차 모르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수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무려 네 학기 째 이어지고 있는 비대면 수업으로 지난 2년 동안 대학가의 활기찬 모습, 대학 문화 등 많은 것이 중단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대학 수업 방식이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하다지만 이로 인해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실습이 중요한 예체능 및 공과 대학 학생들은 더욱 피해가 큰 실정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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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2021.09.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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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D.P.(디피)’가 연일 화제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디피는 2014년 군대를 배경으로 군무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가 탈영병들을 잡으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군 내 부조리를 고발하는 드라마다. 극에서 고참들은 후임병들을 향해 거친 욕설과 함께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한다. 라이터로 음모를 지지거나 고참이 보는 앞에서 자위를 시키는 등 성추행도 서슴지 않는다. 코를 심하게 골면 방독면을 씌우고 밤을 꼴딱 새우게 만든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폭력을 피해 부대 밖으로 달아난다. 드라마 디피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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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기자
2021.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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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발표한 ‘전(全) 도민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졌고, 경기도의회에서도 이 사안과 관련해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독 지급 범위에 대한 논쟁이 거셌던 이번 5차 재난지원금은 두 달 넘게 이어진 여·야·정의 치열한 협의 끝에 소득 하위 88%로 매듭지은 부분이다. 한정된 재원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두텁게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란 판단이다. 대신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에 유리한 신용카드 캐시백으로 지원 효과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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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2021.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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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감독과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줄폐업 위기에 놓인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 대한 구제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63개 거래소 중 24곳이 폐업이나 영업 중단이 유력하다고 밝히며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들 업체들은 ISMS(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심사 신청조차 하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남은 거래소 39곳 역시 1곳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줄폐업에 놓인 상황이라 실질적인 살생부는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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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2021.08.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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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방역당국의 예상대로 2000명을 뛰어 넘은 상황에서 우려했던 8·15 시위가 일부 보수와 진보단체 모두에서 강행됐다. 앞서 방역당국과 경찰 그리고 시위를 우려하는 국민마저 감염병 확산세를 막기 위해 시위를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거나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고에도 진행된 것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사흘 내내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1인 걷기운동’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지난 14일 오전부터 경찰 통제에 막혀 도심에 진입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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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2021.08.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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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개봉한 영화 파파로티는 2013년 27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대중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영화다.주인공인 이장호(배우 이재훈)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성악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인물이다. 모진 현실 속에서도 성악가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이다. 영화는 개봉 당시 중·고교생이었던 90년대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파파로티의 주인공처럼 꿈을 포기하지 말자”는 용기를 갖게 했다.그리고 이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이장호의 모티브로 알려진 가수 김호중씨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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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준 기자
2021.08.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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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닙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SNS 태그 시위’ 구호다.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1년 6개월간 정부가 주문한 방역수칙을 잘 따랐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건 갈수록 심해지는 영업제한 조치였다. 자영업자들은 죄를 짓지 않고도 벌을 받고 있었다.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지난해부터 벌써 7개월째 영업제한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적용됐던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오후 10시까지의 영업시간제한이 그 내용이다. 지난 12일부터는 사실상 ‘통행금지’라고 불리는
기자수첩
김동일 기자
2021.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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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둘러싼 당정간의 줄다리기가 점입가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당론으로 정한 ‘전 국민 지급’을 관철하기 위해 대(對)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고수 중인 ‘선별 지급’ 입장을 철회하라는 요구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해임론’까지 제기됐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현해 “한편으로는 당내에서 (홍 부총리)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는 마치 선별 지급 소신을 굽히지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1.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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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인한 기자실 폐쇄, 홍보담당자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기자들은 현장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은 단체회식을 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취재전화를 받은 관계자들의 입장은 “재택근무중인 관계로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로 이어진다. 지난 4월 모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추락 사고에 대한 관계자의 입장도 비슷한 맥락이다. 재택근무라는 명분을 내세운 관계자들은 “사고 현장에 없어서 모른다”, “현장 관계자와 통화가 안된다”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1.07.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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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지자체의 청년담당관이 2년이란 근속연수를 못채운 채 자리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고 청와대 신임 청년비서관 임명에는 ‘불공정’이란 단어가 붙으면서 청년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흘러나왔다.또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했던 한 지자체는 최근 개방형 직위제를 폐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마져 나오고 있다.이렇게 논란에 중심이 되고 있는 청년담당관은 청년복지, 일자리정책 등 청년과 관련한 전반적인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이기에 현재 청년들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부서이자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기자수첩
안현준 기자
2021.06.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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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불통 인사가 집권 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자리에 25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게 정부 의도지만 이를 본 청년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최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로 당선된 배경에는 ‘공정’을 외쳤던 문 정부에 대한 청년층의 ‘죽비’가 있었다. 어리다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항변이었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최근 벌어진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정규직화
기자수첩
김동일 기자
2021.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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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짓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이번 주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가 먼저 최초 요구안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1만원 이상’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각각 제시한 요구안을 두고 격차를 좁혀 나가는 방식으로 차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이뤄지는 두 번째 최저임금 심의인 만큼 노사 간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경제 위기 최전선에 있는 저임금 노동자 보호를 위해 최저임금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1.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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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야권 정치인이 광주 재개발지역 건물 철거 붕괴 사고를 ‘후진국형 인재(人災)’라 비판한 것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고개를 숙였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사후 대책반을 꾸리겠다고 나섰다. 유가족의 설움이 얼마나 덜어질지 몰라도, 정 회장을 처벌할 법안은 없다. 만약 내년 1월 시행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재해기업법)을 앞당겨 발휘했더라도 책임자의 대상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으로 규정돼 있어, 최고결정권자가 아닌 안전관리책임자가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1.06.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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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규모가 해군과 육군보다 작다. 군대 내 갑질과 성범죄는 비일비재한데 공군은 규모가 작기에 수면 위로 올라오기 쉽다. 육군과 해군은 더욱 심각하고 성범죄 은폐는 관행이라고 생각하는 간부들이 많다. 그런 금수만도 못한 상관들의 명령을 거절하면 군대 생활은 지옥이라고 보면 된다.” 한 육군 간부는 최근 기자와 만나 군대 내 만연한 성범죄와 갑질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성추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 중사 사건의 충격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대 내 성범죄·갑질 등의 행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다.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1.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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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1분만에 50만원 벌었습니다 여러분들 보이십니까?”최근 2030세대들이 비트코인과 주식에 몰두하고 있다. 유명 BJ들이 비트코인에 몇 억씩 투자해 몇 분만에 수십만 원을 버는 영상의 조회 수는 몇 백만을 넘은지 오래이다.누군가는 한 달간 꼬박 일해서 벌 돈을 단 몇 분 만에 얻는 것을 보고 청년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21세기 대한민국에는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투자, 부동산, 근로, 연금 등.이 중 2030세대들이 가장 많이 버는 방법은 바로 ‘근로소득’일 것이다.‘근로소득’ 사전적 정의로 해석하면, 일을 함으로
기자수첩
안현준 기자
202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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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착한 기업’이 있다. BBQ는 지난달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복지시설에 치킨세트와 마스크를 전달했다. bhc는 매달 사회에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한 시민을 ‘이달의 히어로’로 선정해 치킨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CJ올리브영은 여성 청소년에게 면 생리대를 지원해주는 ‘핑크박스 캠페인’과 미혼한부모 지원으로 지난해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다.GS리테일은 지난 3월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며 ‘사회 공헌 확대’를 우선과제로 내걸며 각종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갑질 기업’
기자수첩
김동일 기자
2021.05.2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