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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착한 기업’이 있다. BBQ는 지난달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복지시설에 치킨세트와 마스크를 전달했다. bhc는 매달 사회에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한 시민을 ‘이달의 히어로’로 선정해 치킨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CJ올리브영은 여성 청소년에게 면 생리대를 지원해주는 ‘핑크박스 캠페인’과 미혼한부모 지원으로 지난해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다.GS리테일은 지난 3월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며 ‘사회 공헌 확대’를 우선과제로 내걸며 각종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갑질 기업’
기자수첩
김동일 기자
2021.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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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가량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최근 한국 경제 지표에 모처럼 봄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맞물린다면 한국 경제 회복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짓기 위한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한다. 매년 그랬듯 올해도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동결 또는 인하를 요구하는 경영계의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1.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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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상화폐 업계에서 불법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자에게 칼끝을 겨눈 가운데 일각에선 비윤리적 경영을 일삼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단속할 대응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무조정실은 6월까지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에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자산 관련 불법 의심거래를 분석해 수사기관, 세무 당국에 통보한다. 기획재정부는 금감원등과 함께 외국환거래법 등 관계법령 위반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키로 했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1.05.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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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은폐 논란의 중심에 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 김 전 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전원회의 녹음기록을 무단 파기하라고 지시했다며 유선주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국장급 현 변호사)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것이다.대전고검은 지난달 유 변호사에게 항고사건 결정서를 보냈고 김 전 실장에 대한 피의사실 중 명예훼손·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대해 재기수사를 명했다. 유 변호사는 김 전 실장이 공정위원장 시절인 2018년 3월 “공정위 전원회의 합의 과정이 담긴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1.04.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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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4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년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피로감도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지만,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마저도 어려워지는 듯하다.“앞으로 2주가 고비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노력이 절실합니다”라는 정부의 담화문도 이번이 벌써 10번째다. 정부의 2주 참기 운동에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홍남기 총리 대행은 지난 18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백신 물량의 확보, 접종속도의
기자수첩
서용하 기자
2021.04.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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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시 이 회사 임원은 “소비자 보호의 측면에서 저희 완성차가 사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소식이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지자 자동차 업계가 들썩였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현재 이와 관련한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사실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기보다는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완성차 업체는 중고차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내놓으며 대화를 시도하지만, 중고차 업계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우선이라며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1.04.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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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업계로부터 확률형 아이템의 사행성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제도권에서는 법제화를 통한 확률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대부분의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회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이용자가 투입한 금액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치의 아이템, 또는 아무것도 획득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진 사업 모델을 의미한다.따라서 이용자가 ‘현질’(현금으로 게임 속 화폐나 아이템을 결제하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을 통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내용물을 확인하기 전까진 구성품을 파악할 수 없다. 게임사가 80%의 확률로 일반등급, 1% 확률로 희귀등급 아이템을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1.04.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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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의붓딸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10여 일이 지났다. 홍익대학교를 포함한 학계와 시민단체가 미동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정입학 논란과는 대조적이다. 조 전 장관 딸의 부정입학 논란 당시 고려대학교 재학생과과 졸업생들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 행진을 이어갔다.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일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보수 시민단체는 조 전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2019년 8월 27일이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장관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1.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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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했던 진나라가 멸망하고 초나라와 한나라가 중원의 주도권 싸움을 하던 시절, 한신은 말 그대로 `전쟁의 신`이었다.초나라 항우의 군대에서 인정받지 못한 그는 한나라로 넘어와 대장군이 되고 엄청난 승리를 세워갔다.그런 그가 고향에서 별 볼일 없이 살던 시절의 이야기다.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고 다니던 한신. 언젠간 큰 꿈을 이루겠다는 걸 보여주듯이 큰 칼을 차고 다녔다.하지만 그 꼴을 아니꼽게 본 동네 불량배들이 한신에게 시비를 걸었다. "내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면 봐주겠다"는 협박에 한신은 두말없이 그렇게 한다.
기자수첩
정우성 기자
2021.03.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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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 ‘전기차’다. 폴크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현대자동차그룹 등 내로라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연시 되던 테슬라의 독주 체재에도 머지않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계에 전기차는 피해갈 수 없는 흐름이다. 세계 각국 정책의 초점이 친환경에 맞춰지며 화석연료 시대 종결을 앞당기고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불과 4년 뒤인 2025년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과 중국은 각각 2025년, 2030년으로 정했다. 세계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1.03.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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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어민 지원 방안이 빠지면서 농어업계에서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물론 농업수익이 10억까지는 비과세 대상이다 보니 코로나가 농업분야에 미친 피해에 대해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게 쉽지 않다. 그만큼 소득감소량을 증빙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도 전문가들의 중언이다. 그렇다면 소득이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는 노점상들이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정부가 어떻게 설명할지 의문이다. 이를 두고 농촌 현장에서는 ‘농업인은 국민도 아니다’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1.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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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와 수도권 마약공급총책인 ‘바티칸 킹덤’ 사건을 취재하면서 여러 마약유통·공급·투약자들을 만났다. 이른바 ‘약쟁이’였던 이들은 모두 징역살이를 한 이후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절대 마약에 손대지 말라고 하고 싶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신 마약계에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황하나만은 달랐다. 지난 2019년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전 구속된 바 있으나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는 말은 거짓이었고, 또 마약 투약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1.0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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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과대학 설립 배경에는 공공 의료를 전담할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제시해도 늘 구인난에 허덕이는 병원이 있다.전국에 1500개가 넘는 요양병원이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다르다. 요양병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24시간 의사가 상주해야 한다.2014년 전남 장성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1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같은 규정이 생겼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현장을 모르는 공무원들이 만들어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야간 당직 의사는 구하기가 어렵다. 업무 부담은
기자수첩
정우성 기자
2021.02.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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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최근 프랑스 르노그룹의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제조 및 공급 총괄 부회장이 르노삼성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전한 말이다. 르노그룹 내 2인자이자 최고위급 임원인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높은 생산비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메시지를 두고 업계에서는 경고장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로운 방법’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당장 한국 시장 철수를 뜻하는 건 아니겠지만, 이대로 부산공장 경쟁력 개선이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1.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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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 마약청정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짚고 넘어가자면 이 ‘마약청정국’이란 용어는 에서 2006년 8월 20일 발행한 ‘마약 수사기법 외국에 수출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로부터 비롯됐다고 추정된다. 본문에는 “검찰은 국제마약조직이 마약청정국이라는 이미지를 악용해 우리나라를 마약 유통 경유지로 활용하는 상황”이라고 보도됐다. 이미 마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2019년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구해 투약한 사건으로 인해 속칭 ‘약쟁이’들의 대범한 범행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1.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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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에 대해 처음 취재를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2월이다. 한창 강남 클럽 버닝썬과 아레나에 대해 취재하고 있을 때다.당시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나게 된 제보자는 담담하고도 슬픈 얘기를 이어갔다. 이야기만 들으면서 믿을 수 없었고, 당시 일요시사 소속이던 박창민 시사저널 기자에게 추가적인 취재를 요청했다.판결문을 입수한 이후 황하나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그는 구속된 이후 정식재판에 회부된 적이 없다며 집행유예라는 법원의 자비로 인해 풀려났다. 2년이 지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1.01.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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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전혀 상관 없는 주식 주가가 뜬금없이 폭등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가 트위터에 “시그널을 사용하라”고 쓰자 의료기기 부품사 ‘시그널어드밴스’ 주가가 수십배로 오른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말한 시그널은 비밀 대화가 보장되는 메신저 앱을 가리킨 것이었다. 이처럼 말이 안 되는 이유로 주가가 뛰는 일이 주식 시장에는 꽤 있다. 주식 시장도 로봇의 계산보다는 사람의 판단이 크게 개입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일어난 이 일은 해외 토픽같은 뉴스가 됐다. 하지만 한
기자수첩
정우성 기자
2021.0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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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동료 기자와 식사를 했다. 다소 늦은 점심시간이라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옆 테이블, 뒤 테이블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였다.한참 밥을 먹고 있는데 의도치 않게 바로 왼쪽 테이블에서 "나도 넣고 싶은데, 더 이상은 안돼. 시어머니 용돈도 드려야하고..."라고 말하는 한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앞에 앉아있던 다른 여성이 "그래도 이거봐. 아깝잖아"라며 핸드폰을 보여줬고, 그 여성은 "어머, 주가 많이 올랐네. 더 끌어다가 쓸 수도 없고"라며 탄식했다.일주
기자수첩
이정민 기자
2021.01.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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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연초부터 자동차 업계를 들썩이게 한 소식이 있었다. 미국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현대차에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두 회사의 이름이 상위권으로 포진했고,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주(株)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협의를 진행 중이나 초기단계로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하듯 시장의 반응은 식을 기미가 안보였다. 오히려 증권가나 언론에서는 두 회사의 동맹 시나리오나 전기차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1.01.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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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는 영웅 ‘아킬레스’가 등장한다. 그는 엄청난 장수였지만 유일한 약점인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아 죽게된다. ‘아킬레스건’은 여기서 유래해 승패를 정할 수 있는 결정적 약점을 의미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이 닥치며 우리 사회의 ‘아킬레스건’도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직장을 잃으며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우리 사회는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의 회복과 관련한 논의를 해왔다. 이를 통해 재난 지원금 지급 등이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복지의 사각지대에
기자수첩
한지은 기자
2020.12.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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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막바지에 이르자 사내 성폭행 피해자의 노조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그동안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KCGI(대표 강성부)조차 통합 이후를 지켜보겠다며 사실상 찬성하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남아있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지난 15일부터 연결 탑승수속(IATCI)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비스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항공사 간의 연결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편의성을 보장한다는 입장에서다. 대한항공 인수준비단은 아시아나의 재무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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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오늘 말씀드리면 열한번째가 될 것 같다” 그렇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내년 1월 8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회기 안으로 법안 통과를 약속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 등이 단식 중인 국회 본관 앞을 찾아 “날짜가 많지 않지만 압축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입법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노동계에서도 환영하고 있지만 별 문제없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대해 실망스러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12.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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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예산 중 맞춤형 피해지원 예산인 이른바 '3차 재난지원금'을 3조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구체적 지원 대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이번 3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지난 2차 재난지원금(7조8000억원)의 절반도 못 미치는 만큼 지원 대상에 대한 선별의 선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결국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영업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몫으로 한정하기로 했다.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기자수첩
이정민 기자
2020.12.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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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분야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주제가 ‘규제’다. 머릿속에 사업 아이템이 마구 떠오르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거대한 벽에 막히는 기분이라고 한숨을 쉰다. 어떨 땐 “이건 한국에서 어렵지 않겠냐”는 맥 빠지는 소리도 듣는다고 한다. 한국은 ‘규제 공화국’이라고 불린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신산업 육성을 외치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좌초된 사업이 한두 개가 아니다. 시장에 발을 들인 뒤 사업 영역을 넓히려면 이해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곤 한다. 그런데 얼마 전 국회가 개인형 이동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1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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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있다. 비용을 지불하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왕’과 같은 대우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비용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며 ‘갑질’의 도마에 올라서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판매자가 ‘왕’이 된 추세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쇼핑 플랫폼의 자리에 우뚝 섰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간단히 게시글을 올리는 형태로 쇼핑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소비자들에게 상품이나 서비스의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기자수첩
한지은 기자
2020.1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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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앞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8일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조 회장이 ‘아시아나 구원투수’ 역할로 등장하면서 항공업계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조 회장이 숨기고 싶은 사실이 있다. 바로 대한항공 성범죄 사건이다. 기자들과 만난 조 회장이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이날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노조 등은 인천광역시 고용당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성범죄 사건에 대해 비판했다. 노조는 고용당국에 적극적이고 엄중한 조사를 촉구했다. 경영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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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글을 남기는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사참위가 연장되어야 뭐라도 더 밝혀지지 않겠어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세월호 유가족은 기자와의 연락에서 이같이 말했다. 같은 아픔을 겪고 같은 희망을 꿈꿨지만 그들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활동 연장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사참위의 활동은 오는 12월 10일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참위는 2018년 12월 11일 공식 출범 시작부터 직권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11.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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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증세안을 놓고 국회 안팎이 시끄럽다. 지난달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남기 기재부 장관의 해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2일 기준 동의 인원이 무려 23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의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책이 부당함에도 홍 부총리가 기존 방안을 고수한다는 것을 해임 요구 이유로 들었다.청원이 받아들여질 가능성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설 만큼 정부가 마련한 세제에 따른 여론의
기자수첩
이정민 기자
2020.11.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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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열린 한국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신차 발표회 당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김성갑 신임 한국GM 노동조합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 극한 대립을 겪은 후 얼어붙었던 한국GM 노사 관계가 급속도로 해빙된 장면이었다.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은 향후 한국GM 노사를 ‘공명지조(公命之鳥)’와 같다고 했다. 공명지조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상상 속의 새를 뜻한다. 회사와 노조가 협력·상생에 방점을 찍고 힘을 모으지 못한다면 공멸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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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안전을 책임지겠다” 어느 회사의 기업 철학에서나 볼 수 있는 문구다.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해당 제품이 안전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구매한다. 일부 소비자는 건강을 위해 더 믿을만한 제품을 높은 가격에 구매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구매 여부를 가르는 척도는 기업의 마케팅 문구나 안전성이 증명됐다는 마크 등 눈으로 보이는 것들뿐이다. 소비자는 직접 해당 제품이 안전한지 증명하고 판단할 수 없다. 소비자는 기업과 제품에 믿음을 가지고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들은 지속적으로 벌어
기자수첩
한지은 기자
2020.10.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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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통되는 모든 콘텐츠 개발자에게 30%의 수수료 부과 정책 논란에 대해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칼끝을 겨눴지만 구글 관계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종이호랑이’ 취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구글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 받은 앱에서 컨텐츠를 구매할 때 반드시 구글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결제 과정에서 30%의 수수료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게임에만 적용됐던 이 정책이 전 분야로 확대되면서 관련 업계는 "비용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10.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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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입장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기대가 여느 정권보다 높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정위는 차마 공정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것이 부끄럽게 여겨질 정도로 불공정했다” “‘진상규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지 4년이 되어가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이제는 진상규명 의지가 있는 것인지조차 모르겠다. 아이에게 미안할 뿐이다” 가습기살균제·세월호 참사 피해자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두 참사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 '인재(人災)'다. 특히 기업의 잘못과 정부의 무책임함이라는 본질이 같고,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10.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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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우선주의'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다자주의' 정책 사이 역사적, 정치적 갈림길에 선 미국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대선의 결과는 지난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모두 패배했던 정치적 성향이 확실하지 않은 주들,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를 어떤 정당이 사로잡느냐에 달렸다. 해당 6개 주로는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중서부 지역 러스트벨트(Rust Belt)와 아리조나, 노스캐롤라이
기자수첩
이정민 기자
2020.10.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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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공정경제 3법’이라고 불리는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한 정기국회 심의를 앞두고 경제계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여야 지도부가 법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공정경제 3법이 일사천리로 통과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처리가 불발됐던 공정경제 3법이 이번 21대 국회 들어 다시 부활했다. 사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공정경제 3법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법안처럼 보인다. 일감 몰아주기 등 재벌들의 고질적 악습이 고쳐진다면 법안 처리를 지연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경제계는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09.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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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權力) :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권력형 성범죄’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우리 사회는 수많은 개인들로 구성되고, 또 그 개인들은 집단을 형성한다. 집단 내에는 위계질서가 자리 잡고 있고, 그 위계질서 사이엔 권력이 숨어있다. 평화로워 보이는 집단 내에는 위계질서로 형성된 조직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권력’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정치권, 종교계, 교육계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엔 힘을 가진 누군가와 그를 따라야 하는 누군가가 존재한다. 사실 오랜 역사를 가진 ‘권력’이란 단어로 새로운 단어가 형성된
기자수첩
한지은 기자
2020.09.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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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가 지난해 ICT 분야 특별전담팀을 출범하고 플랫폼 규제를 공식화하면서 “무언가 보여줄 때가 됐다” 싶더니 국내 통신망에 무임승차한 구글과 넷플릭스 대신 토종 플랫폼 '네이버'를 통해 성과를 올렸다.지난 6일 공정위는 네이버가 부동산114 등 부동산 정보제공업체(CP)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신에게 제공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행위(멀티호밍(multi-homing) 차단)를 물어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32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09.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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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정부지원 포털을 보면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피해자는 1559명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피해인정률이 10명 중 1명꼴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인정률은 8.2%에 그친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정부는 폐질환 신청자 5770명 중 489명을 인정했다. 인정률은 8.5%다. 천식은 5692명 판정 중 432명을 인정해 7.6%의 인정률을, 태아 피해는 56명을 판정해 28명을 인정했다. 전체적으로 1만1518명을 판정해 이 중 8.2%인 949명을 인정했다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09.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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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가오는 11월 재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가 임기 동안 추진한 관세, 외교, 방위, 무역 등의 정책들은 모두 자신의 2020년 재선을 염두에 두고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누군가가 제약사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임상시험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그들은 오는 11월 대선 이후로 결과를 늦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세력이 백신 임상시험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음모
기자수첩
이정민 기자
2020.08.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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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컨텐츠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숙제가 바로 ‘광고’다. 30초 광고도 다 보기가 지루해 5초만 보고 광고를 넘기는 일은 이미 익숙해졌고, 이마저도 신경이 쓰여 광고를 보지 않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등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바일 컨텐츠와 가까이 닿아있는 광고라는 존재는 이를 접하는 우리에게도 꽤 예민하고 불쾌한 것이 됐다.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튜브나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컨텐츠는 이러한 측면에서 구독자, 콘텐츠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심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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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은지 기자
2020.08.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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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7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의 이유로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부동산과 관련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7.10부동산 대책에 이어 8.4 부동산 정책까지 22번째다. 그런데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8주 연속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 정
기자수첩
김태문 기자
2020.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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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우리 경제에 모처럼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다. 지난 6월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상승’한 데 이어 7월에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의 하락폭이 조금이나마 완화됐다. 전 세계가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충격에 신음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력을 자랑하던 미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32.9%를 기록했다. 분기별 GDP(국내총생산)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47년 이후 73년 만에 최악의 기록이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연율로 발표하기 때문에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08.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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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졌다. 나치의 심복이자 유대인 학살의 실무 책임자는 아이히만이었다. 사람들은 아이히만이 매우 악한 사람일 것이라 여겼으나 아이히만은 평범했다. 아이히만의 정신검진 결과는 매우 정상이었다. 그러나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사회구조와 요구에 순응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악행들이 무뎌진 것이다. 이를 지칭하는 개념이 ‘악의 평범성’이다. ‘악’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어디나 존재한다. 손정우가 결국 1년 6개월의 형량을 받고 풀려났다. 미국 송환이
기자수첩
한지은 기자
2020.07.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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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업체인 네이버는 2002년 유저들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지식IN 출범을 통해 차츰 성장하며 입지를 키워나갔다. 현재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1위(평균 57.69%)로 거듭난 네이버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독과점 행보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네이버 온라인 결제액 20조 원...롯데쇼핑 7개 계열사 온라인 거래액에 '두 배' 올해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네이버는 손쉬운 절차로 누구나 상점을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에 32만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07.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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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언론에서 비춰지는 이미지와 평소의 언행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야 했지만 정말 몰랐다. 내 기억에는 여성들이 듣기에 ‘성희롱’으로 느낄만한 발언들을 했던 것 같다. 가끔은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여직원들에게 사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지난 11일 오후 종로의 한 카페에서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던 한 관계자가 기자와의 만남에서 한 말이다. 기자는 이 말을 들었을 때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에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고 더불어민주당 남성 정치인들 중에서 여성 지지자가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07.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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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혼란을 틈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이득을 도모하고자 한다는 비난을 한 몸에 받는 나라가 있다. 미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로 세계가 혼란에 빠진 사이 중국이 공세적 세력 확장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베트남과 필리핀 정부는 중국 정부가 영유권 주장이 엇갈리는 남중국해 난사군도와 시사군도를 자국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조치를 단행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중국과
기자수첩
이정민 기자
2020.07.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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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친환경 욕심에 또 과속을 하다 쏟아지는 돌에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지난 3주간 여론을 뜨겁게 달군 ‘재포장 금지법’ 때문이다. 환경부는 카페 내 플라스틱 컵 금지,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폐지 등에 이어 지난달 18일 ‘재포장금지’에 관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재포장금지법은 과대포장 시 생겨나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환경부가 재포장을 설명하며 예시로 들었던 판촉을 위한 ‘묶음 할인 상품’을 금지시킨다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 묶음 할인 상품은 유통업체 뿐 아니라 제조업체에서도 판촉을 위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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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은지 기자
2020.07.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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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은 사용자와 노동자에게 있어 한 해 지출과 소득을 결정짓는 예민한 사안이다. 매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양 측의 첨예한 샅바싸움이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약 두 달가량 늦게 닺을 올려 일정이 빠듯한 만큼 더욱 불꽃 튀는 대립이 예상된다. 그런데 과연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찾아온 전시(戰時) 경제 상황 속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1만770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인상률은 올해 대비 25.3%로 역대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06.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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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집값 안정화를 위한 21번째 부동산 규제를 준비한다는 예고가 나오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투기꾼 잡으려다 실수요자까지 피해본다”고 지적했다.기획재정부는 17일 녹실회의(관계장관회의)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종부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12·16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을 올해 세법개정안에 포함해 오는 9월 초 정부입법안 형태로 재발의하기로 했다.규제에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고 1주택자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등의 개정안이 담겼다. 이어 전세자금대출이 갭투자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출 회수 기준을 시가 9억 원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06.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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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재판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열리고 있다. 가해 기업인 SK케미칼과 애경은 10명이 넘는 대형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했다. 단 두 명인 공판 담당 검사들과 전쟁을 치르면서 법원이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해주길 기도하는 모양이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시작은 2011년 5월이다.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같은 해 11월 10일 원인을 가습기살균제로 확정했다. 피해자들은 수천만 원의 비용을 써가면서 소송 비용을 부담해야했다. 해당 제품을 생산한 회사는 "법을 어기지 않았다"라며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06.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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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계속해서 도마에 오르면서 다가오는 11월 대선 트럼프의 재선 결과가 매우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양극화' 전략은 트럼프의 주 무기다. 자극적 수사법을 사용해 편을 갈라 자신의 아군을 제외한 나머지를 '적'으로 치부하고 분열을 조장해 온갖 스캔들과 위기 속 안정적 지지율로 자신을 지키는 전략이다. 하지만 국가적 대 위기를 맞이한 최근 미국의 상황에서 이 무기는 최근 트럼프의 재선에 독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자수첩
이정민 기자
2020.06.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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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SSM은 안되는 줄로만 알고 있으나 정부지침이나 취지와는 달리 GS더프레시(구 GS수퍼마켓)는 가능해 동종 SSM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아 연락드렸습니다. (GS더프레시는 타사 SSM과) 모든 형태가 같은데 실제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사 내용과 실제가 달라 의견 드립니다.”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3일 앞두고 있던 지난 8일 기자가 썼던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유통업계 관계자에게서 한 통의 메일이 왔다. 당시 정부에서 SSM(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하다고
기자수첩
편은지 기자
2020.05.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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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를 쓰다보면 ‘마이너스(-)’라는 부호를 참 많이 사용하게 된다. 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여파로 소비나 고용,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됐다는 기사를 쓸 때다.또 각 부처나 기관들에게 자료를 제공 받으면 과거 가장 감소폭이 컸던 시기를 찾는 게 습관처럼 됐다. 현재 상황과 주로 비교되는 건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이를 바탕으로 ‘000 이후 최대 감소폭’이라는 표현도 심심찮게 사용한다.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병한 코로나19는 글로벌 경제에 전례 없는 충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05.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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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노동절을 이틀 앞두고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3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12년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냉동 창고 사고 직후 또 다시 일어난 비극으로, 당시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유해 위험 방지 계획’은 무용지물이었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번 이천 물류창고 공사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심사 및 확인 사항’에는 시공사 건우와 발주사 한익스프레스가 세차례 ‘화재위험(발생) 주의’를 받았다”면서 “이 공사는 안전성 관련 ‘유
기자수첩
김태문 기자
2020.05.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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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장기화 지속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지난 3월 31일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기업들도 화상 플랫폼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부)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확산에 큰 역할을 한 진단키트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ICT 기반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05.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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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상황이 박근혜 탄핵 이후 때보다 더 안 좋다. 하나로 뭉쳐 갈아엎고 시작해도 모자랄 판에 확실한 물증도 없이 기자회견을 하는 일부 보수 인사들과 내부개혁이 아닌 ‘자리 지키기’에 열중하는 대다수의 의원들 때문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지난 1일 미래통합당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른바 ‘역대급’ 위기라는 주장이다.심재철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4·15 총선 대패의 충격을 딛고 당을 재정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골머리를 썩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두고 당내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온갖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05.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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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가 창궐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너무 팍팍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요즘이다. 국민 개개인은 물론 기업, 정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부터 오는 구원의 손길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 덕이다.특히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사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해당 지역으로 쏟아진 기업들의 기부금과 지원 물품은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됐고, 팔리지 않는 농산물과 꽃
기자수첩
편은지 기자
2020.04.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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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일 기자. 2020년 5월 30일부터 2024년 5월 29일까지 ‘국민의 대표’라는 수식어를 안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제21대 국회의원 300명이 총선을 통해 확정됐다. 전국적인 압승을 통해 탄생한 ‘공룡여당’은 개헌 빼고 다 할 수 있을 만큼 막강한 힘을 얻었고, 정권심판을 외친 야당은 참패하며 다시 한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04.2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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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장비 도입이 확대되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대변되는 ‘스마트 안전 기술’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덩달아 이 기술들을 개발해온 국내 중소기업들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건설기술 진흥법(건진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되면서다.최근 몇년 사이 각 정부 부처의 보도자료에선 ‘4차 산업혁명’이니 ‘스마트(smart)’니 하는 단어가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그러나 기자가 취재 현장에서 느낀 건 그렇게 똑똑한 기술들이 정작 건설 현장에선 찾아볼 수 없거나, 있더라도 걸
기자수첩
김태문 기자
2020.04.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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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 기자최근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 확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정치, 의료, 경제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염을 우려한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나서 비대면 업무를 실시했고, 학교는 영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오는 9일부터 개학하는 학생들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배포한 원격수업 지침을 바탕으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른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교육부는 ▲카카오톡 ▲밴드 ▲구루미 ▲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04.0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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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 기자 취재에 따르면 일부 비문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행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열린민주당과의 신경전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이 대표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참칭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친문재인’, ‘친조국’ 색깔을 거리낌 없이 보인 열린민주당에 견제구를 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열린민주당 비례 2번인
기자수첩
오혁진 기자
2020.03.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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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가 국내에 창궐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감소세를 보이며 ‘잡혀가고 있다’는 말이 나오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더 드는 요즘이다. 여전히 마스크는 품절이고, 손소독제는 비싸고, 이제는 체온계까지 재고가 없다.코로나19로 인해 가장 구하기 어려워진 생활용품은 단연 마스크다. 한 묶음에 3000원, 한 장에 30원 꼴로 판매되던 필터도 없는 일회용 마스크는 이제 장당 1000원이면 저렴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마스크 가격은 전례없이 치솟았고, 마
기자수첩
편은지 기자
2020.03.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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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코리아 유한일 기자.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한 달 후인 2020년 4월 10일까지 운영하고 이후 무기한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 VCNC 박재욱 대표 한 달 뒤 타다가 멈춘다. 정부·국회에 눌리고, 택시업계에 치이던 타다가 1년 5개월이라는 짧은 역사를 뒤로하고 도로에서 사라진다. 지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20.03.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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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부장‘그칠 때 그치고 행할 때 행하여 움직임과 멈춤이 그 때 잃지 않아 그 道도 밝게 빛난다’ - ‘그날 얼의 실현’ 중.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통제되지 않는 움직임으로 나은 결과로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전보다 집에 자주 있게 되는 요즘, 책 정리하면서 작년 취재 중 만난 분이 주신 책이 눈에 띄었다. 책표지에 ‘3·1대한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쓰여 있다. 저자는 우리선조가 물려준 역사 가운데 아픈 것은 되풀이 하지 않고 개선하며,
기자수첩
이지현 기자
2020.03.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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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현섭 산업/금융부장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신사업 준비를 위해 충분한 실탄을 마련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공격적 인수합병(M&A)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각 금융지주사는 전통적인 은행업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갖춘 종합금융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비은행 금융사 인수에 나선 상황이다.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교원공제회에서 보유했던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인수계약을 맺고 계열사로 편입한다.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생명보험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앞서 신
기자수첩
송현섭 기자
2020.03.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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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세계 증시가 눈에 띄게 하락한 반면 암호화폐 시세는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암호화폐 관련 매체들은 지난 1월 7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 속에서도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하, BTC)이 당시 전일 대비 4.2%(36만9000원) 오른 현상과 빗대어 암호화폐를 안전자산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확산공포로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하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7% 내렸다.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7%, 1.89
기자수첩
김성민 기자
2020.03.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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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문 산업부장정부가 결국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결정했다. 최근 국방부는 “미국의 대對 이란 공세로 긴장이 높아진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를 ‘독자적으로’ 파병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매우 불안정하고 많은 위험이 도사린 곳이다. 한국군이 이곳으로 파병된다면, 그 위기의 한복판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무엇보다, 그 지역이 불안정해지고 위험이 커진 일차적 책임은 미국 트럼프 정부에 있다. 트럼프 정부는 백기투항을 강요하며 이란을 위협했다. 이란과의 핵협정을 탈퇴하며 경제 제재를 가했고, 군사 위협도 강화했다.미국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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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문 기자
2020.02.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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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은지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퇴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데 뒤에서 중국어로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의 바로 앞에 서 있던 사람은 뒤를 돌아보자마자 자리를 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기자인 나 또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까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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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은지 기자
2020.02.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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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유한일 기자 작년 4월 3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일반인 대상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라는 쾌거를 이뤄낸 이후 작년 한 해 국내 5G 가입자 약 466만명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목표였던 500만명에는 근소한 차이로 미치지 못했지만, 당초 업계의 1차 전망치였던 200만명보다는 두 배 이상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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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2020.02.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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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결 기자 (경제부)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GDP)가 2.0%로 확정되면서 1%대 우려는 피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사용에 논란이 일고 있다.이른바 정부의 곳간을 풀어 그 돈으로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다. 하지만 나라의 재정은 결국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고 재정이 나빠지면 다시 세금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안 좋은 경제는 부양해야하니 딜레마의 연속인 셈이다.지난 9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19년 3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부문의 순자금운용(자금운용-자금조달) 규모는 16조8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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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결 기자
2020.01.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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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10년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작년 4/4분기엔 1.2% 성장에 머물러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가 우려된다.일단 미중간 무역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반도체 등 주요품목의 수출 부진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반적 수출 증가세 둔화와 민간소비의 위축, 설비투자 부진이다.한 중소기업 경영자는 “저성장의 늪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대내외 악재보다 겉도는 정부의 경제정책과 정쟁에만 골몰하는 정치권의 태도가 더 우려된다”고 하소연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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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기자
2020.01.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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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문 산업부장홍콩에서 범죄자 송환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인도의 시민권법 개정에 무슬림교도 등 특정인들을 배제하면서 인도헌법과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시민법 개정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인도정부가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시민권법 개정안(Citizenship Amendment Act)’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권법 개정안’은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인도에 도착한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인데, 적용대상에서 무슬림교도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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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문 기자
2020.01.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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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 기자.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은 ‘초상집 분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정부가 가상화폐 제도화를 위한 명확한 규정조차 세우지 않고 외국인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과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먼저 지난 7월 24일 정부는 ‘혁신기술 규제자유특구’ 7곳을 선정해 혁신기술을 테스트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체를 양성함에 있어 규제로부터 자유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시를 블록체인특구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응용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가상화폐 영역과 관련된 사안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사실이 알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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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2020.01.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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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 앉아있다 간다는 손님들께 ‘머그잔에 담아드렸다가 나가실 때 테이크아웃 잔에 바꿔드릴게요’라고 말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10명 중 8명은 짜증 섞인 얼굴로 잠깐 있다 갈 거니까 그냥 플라스틱 컵에 달라고 말합니다. 정부 정책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해도 소용이 없어요. 환경문제 때문인 건 알겠는데, 옆 가게는 손님들 끊길까 봐 테이크아웃 잔에 그냥 준다고 합니다.” (남가좌동 A카페 점장)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정부가 최근 몇 년 사이 발 빠르게 친환경 정책을 펴고 있다. 환경문제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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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은지 기자
2020.01.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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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유한일 기자. 지난주 정부가 국가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비전으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AI를 통한 지능화 경제효과 최대 455조원 창출, 삶의 질 세계 10위를 목표로 설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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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2019.1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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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결 기자 (경제부) 올 한해가 2주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를 되돌아보면 경제가 참 어려워졌다. 주요 경제기관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 혹은 그 미만을 예측했다. 수출은 줄어들고 교역조건은 악화했다. 때문에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서 경제를 부양하려니 딜레마에 빠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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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결 기자
2019.12.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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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와 감독이 많아 규제산업으로 불리는 금융업에서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포함한 ‘데이터 3법’의 입법은 최대 당면 과제다.4차 산업혁명의 성과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및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금융업에서 활용할 수 있으려면 경직적으로 운영돼온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금융사들 입장에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 당장 금융사들과 관련 협회, 유관기관 등이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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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기자
2019.12.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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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문 산업부장 국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초콜릿. 그 달콤함은 어른과 아이들 할 것 없이 즐겨 찾는 맛이다. 하지만 이 ‘달콤함’은 해외 아동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시작한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는 1년 내내 강우량과 습도가 일정해 초콜릿의 주 원료인 카카오가 자라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이런 이유로 코트디부아르와 이웃 나라 가나에서 생산되는 카카오는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재배·수확한다. 문제는 코트디부아르의 대부분의 가정이 생활고를 겪으며 카카오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농부들은 일당 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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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문 기자
2019.12.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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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 기자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에선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의 보안성은 소중한 정보와 자산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출발해 범죄자 및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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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기자
2019.12.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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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어정쩡한 국내 행사가 있다. 정부가 주도해 예산을 잔뜩 쏟아부은 자칭 ‘세일 대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바로 그것이다.정부가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해 야심차게 내놓은 코세페가 올해도 소리 없이 막을 내렸다. ‘세일 없는 세일 행사’와 같은 비아냥이 쏟아져 나오자 올해는 처음으로 민간에서 주도하도록 했으나 올해 역시 예년과 다를 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세페에 대한 국민들과 관련업계의 관심은 점점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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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은지 기자
2019.11.2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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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유한일 기자.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둘러싼 논란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신산업과 구산업의 조화, 혁신과 불법의 경계를 구별하는 게 이토록 어려운 일일까. 지난달 28일 검찰이 타다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와 청와대, 국토교통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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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2019.11.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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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결 기자 (경제부) G20 회원국이자 OECD 가입국, 국민실질총소득(GNI) 3만 달러 돌파 등 한국이 국제 사회의 영향력과 지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과 트위터만 보더라도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과 K-POP 인기, 한국 IT 기업 제품 리뷰 등 다양한 긍정적인 컨텐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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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결 기자
2019.11.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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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문 산업부장이부진 대표의 사업염원이었던 남산한옥호텔 건립사업이 최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남산한옥호텔은 지상 2층으로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한옥 호텔이 완공되면 서울 시내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첫 전통호텔이 된다.이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남산한옥호텔 건립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건축심의에서 번번이 실패했지만 지난 10월 22일 서울시는 남산한옥호텔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이 대표의 입장에서 남산한옥호텔 건축은 의미가 크다.이 대표는 한옥호텔을 이루어내기까지 안팎으로 많은 풍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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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문 기자
2019.10.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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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여자를 만나고 싶다” “헤어롤을 하고 화장하는 학생들이 있던데 이런 행동은 외국에서는 매춘부들이나 하는 짓” “내 자녀는 짱깨랑은 사귀지 않았으면 좋겠다”친한 친구가 술자리에서 해도 문제가 될 말들이다. 그러나 이 말은 모두 대학교수가 강단에서 강의를 듣는 수많은 학생들을 보며 한 말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들은 이렇게 말하고도 심심한 사과문을 쓰고 버젓이 교수 생활을 이어가거나 가벼운 징계 조치를 받았을 뿐이라는 점이다.지난 4일 총신대학교 신학과 A교수는 강의 도중 “헤어롤을 하고 화장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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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은지 기자
2019.10.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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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유한일 기자. “우리가 얼마나 절실하고 절박하면 우리 차를 불매한다고 했겠나”지난 24일 한국GM 노동조합이 카허 카젬 사장과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논란이 됐던 ‘자사 수입차 불매운동’과 관련해 한 말이다.최근 자동차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소식이 있었다.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GM 노조가 투쟁 방침 중 하나로 한국GM이 최근 판매를 개시한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래버스’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두 모델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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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2019.09.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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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결 기자 (경제부)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돼지농가에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가운데 발병 가능성을 두고 음식물쓰레기(잔반) 지급과 발병국가로부터 해외방문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는 짧으면 4일에서 길면 21일(3주) 이후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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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결 기자
2019.09.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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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등 국민의 여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언론사나 국가기관이나 단체에서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늘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중립적 사고를 하는 이들에게 상당한 인지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 내용을 믿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여론조사는 질문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여론기관의 신뢰성을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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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문 기자
2019.09.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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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문 산업부장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홍콩 반정부 시위가 새로운 악재로 떠올랐다. 홍콩은 한국의 4번째로 큰 수출상대국이자 중국으로의 수출 우회로였다. 따라서 홍콩 경제가 흔들리면 한국에 타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홍콩의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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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문 기자
2019.08.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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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규홍 정치부 기자지난해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일본 아베 내각은 수출규제 조치라는 카드를 꺼내 들어 사실상 우리나라에 대해 경제 전쟁을 선포했다 .국민들은 이에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전개했고, 일본 관광을 취소했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는 자매결연 도시로 지정된 일본의 각 도시와의 교류도 중단하며 일본 정부의 대응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 이후에도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은 계속 이어졌고,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의 보좌관인 에토 세이이치는 지난1일 한국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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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2019.08.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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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서며 촉발된 불매운동이 심상치 않다. 한국에 자리잡은 여러 일본 기업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일본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최대 직격탄을 맞았다.지난달 11일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오자키 다케시 CFO(재무책임자)의 “한국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이번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니클로 측은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유니클로는 이번 운동의 대표 불매 브랜드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19.08.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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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결 기자 (경제부) 최근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사업에 큰 제동을 건지 한 달을 채워간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3개 항목에 대해 화이트(백색)국가에 지원하는 특권을 없앤 후 다음 달 2일에는 한국을 우방으로 인정하지 않겠단 뜻으로 화이트리스트
기자수첩
최한결 기자
2019.07.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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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문 기자.(산업부장) 최근 국토교통부가 불법 논란을 빚던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 운송사업 허가를 내주는 것을 골자로 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이하 상생안)을 발표했다. 제도적 틀 안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그 혜택은 국민들에게
기자수첩
김태문 기자
2019.07.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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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정치부 기자지난 5 월 인천에서 시작돼 한 달 넘게 이어진 ‘ 붉은 수돗물 ’ 사태는 환경부 조사에 의해 결국 인재로 드러났다. 또 인천시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발단은 지난 5 월 30 일 인천광역시 서구 주민들은 수도꼭지에서 붉은 물이 나오자 구청과 인천시에 문제를 제기했다. 인천시는 원인을 알아보겠다고 하고 무려 한달 가까이 이 문제를 방치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민들의 불만은 커졌다 . 집에서는 물을 가정용수로 쓸 수 없었다. 집뿐만이 아니였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제공할 급식을 만들 수 없었다
기자수첩
권규홍 기자
2019.07.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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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근 후 가진 술자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5G로 갈아탔어”라며 새 스마트폰을 자랑했다. 5G폰을 이리저리 만져본 기자는 “잘터져?”라고 질문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니”였다.5G 서비스는 지난 4월 3일 상용화한 이후 69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5G는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가장 큰 문제는 통신 속도다.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 10일 기준 6만1246국(장치 수 14만3257개)이 구축된 것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19.06.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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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결 기자(경제부) 최근 나빠진 경제지표들과 기업들의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뿐만 아니라 밴처, 창업 기업들도 정부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지수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월 잔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기자수첩
최한결 기자
2019.06.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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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k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인수한 롯데카드에서 노조의 소통과 업무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직장인 어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내용인 즉슨 롯데카드 노동조합의 업무방식과 소통이 답답하다는 내용이다. 해당 글쓴이는 "노사협의체에서 노조와 사측 만나서 매일 같은 이야기와 말을 살짝 바꿔 공지한다"며 "직원들이 블라인드고 뭐고 올리면 '니들은 짖어라 우린 가만히 있으련다'는 태도로 노조는 가만히 있음"이라며 비판했다.이어 "(롯데)지주에서 본사를 방문해 손해보험 노조만 만나고 돌아갔다"며 "이런데도 노조는 가만히 있다.
기자수첩
김태문 기자
2019.06.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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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이 탄력을 받자 검찰은 쇄신을 외치며 내부정화 작업에 착수했다.문무일 검찰총장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회에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기자수첩
유효준 기자
2019.05.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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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두고 벌이는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회사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커지자 부품사들과 부산지역 경제계가 임단협 타결을 호소하고 있지만 노사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노조의 파업은 7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지난달 19일까지 약 250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이 기간 르노삼성의 누적 손실금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지금 르노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부산공장 생산물량의 절
기자수첩
유한일 기자
2019.05.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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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결 기자(경제 담당)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문 대학교를 지난 2월 졸업한 대학생 A씨(26). 군대도 다녀왔고 학교 성적도 준수하게 끝냈으나 지난 8월부터 준비한 취업준비기간은 현재까지 진행형이다.A씨는 “처음에는 본인의 학교 선배들과 취업 조건등을 고려해 대기업 위주로 서류를 넣었고, 10곳중 1곳만 1차 서류를 통과해 2차 면접시험까지 갈수 있었다”며 “선배들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눈을 낮춰야하나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기자수첩
최한결 기자
2019.04.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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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규홍 정치부 기자 지난 17일 경남 진주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선 전국을 경악하게 할 끔직한 사고가 터졌다. 이날 새벽 아파트에 살고 있던 안인득(42)이 일부러 집에 불을 낸 뒤 놀라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무려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한 끔찍한 범죄가
기자수첩
권규홍 기자
2019.04.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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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정치부 기자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자연 사건의 중요한 증인인 배우 윤지오씨가 약 두 달여간의 증언활동을 마치고 조만간 캐나다로 돌아간다.장자연 사건 이후 고국을 떠나 캐나다에 머물던 윤 씨는 검찰과거사위재조사단이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사건의 유력한 증인자격으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비롯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발본색원과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랬다.이 과정에서 MBC, 한겨레 신문을 비롯한 유력 언론들은 기존의 사건연루자로 이름이 알려졌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박
기자수첩
권규홍 기자
2019.04.15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