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에 '4대강 사업 중지하라' 글씨 남기고 분신자살

[투데이코리아=김승희기자]31일 오후 경북 군위읍 사직리 위천 잠수교 앞 둑에서 인근에서 수행중인 문수 스님이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근처에서 휘발유통이 발견됨에 따라 문수 스님이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주변에는 불에 탄 기름통과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4대강 사업을 중지.폐기하라,부정부패를 척결하라,그리고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오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으며 조계종 측도 긴급대책반을 편성했다.

한편, 승복에는 '4대강 사업을 중지하라'는 등의 글씨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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