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바이러스 '웜' 급속 확산 프로그램 실행을 강제 종료하는 악성 마이톱 웜이 빠드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안철수 연구소는 지난 16일 PC에 저장된 E메일 주소를 수집해 무작위로 E메일을 전파하는 변종 '마이톱 웜(Mytob. 48640.C)'이 지난 14일 부터 국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오후 7시 까지 안철수 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로 들어온 신고 건수만 20여건으로 확산도 1등급에 해당하는 악성 웜이다. 변종 마이톱 웜은 발신자 이름이 Sandra, frank, linda를 비롯해 20여개이며 E메일 제목이 'Your password has been updated' 'Security measures' 등 10여개에 달한다. 첨부 파일명도 일정하지 않아 식별하기가 어렵다. 첨부 파일은 임의 파일명을 가진 zip 파일이며 압축을 풀면 password, email-details, account info, document, readme, account report 등 다양한 이름의 파일이 존재한다. 이 웜에 감영되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려 할 때 엉뚱한 주소로 연결된다. 사용자가 정보를 얻거나 치료를 위해 엔진 업데이트를 시도할 때 이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백신이나 방화벽 등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하며, 네트워크 트래픽의 과부하를 유발해 네트워크 망 전체의 속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스큐리티대응센터장은 "이번에 확산되고 있는 변종 마이톱 웜은 여러가지 악의적 기능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E메일에 첨부된 zip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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