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에서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로 진화한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파워콤이 가세하면서 속도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아파트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1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내는 랜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를 중심으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ㅚ근 발표한 유,무선 통신 가입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아파트 랜 가입자 수는 한들 전에 비해 8만1천명 가량 늘어나 144만 2천 193명에 달했으나, xDSL(ADSL, VDSL 포함) 가입자는 8월에 비해 2만9천700명 감소한 9월말 662만9천755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초고속인터넷시장이 xDSL 방식에서 아파트 랜 방식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반 서비스의 슈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더 빠른 인터넷 속도와 다양한 통,방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망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올해 말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중인 2만 가구 대상의 FTTH(댁내광가입자망 : Fiber To The Home) 시범사업을 확대, 내년에는 20만 가구에서 광 인터넷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FTTH-LAN, FTTH-xDSL 등 FTTH 응용기술을 이용해 단독주택까지 광속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해 2010년까지 17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파워콤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연내 65%, 내년에는 98%까지 광랜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랜 방식의 도입으로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이로 인한 속도경쟁도 다시금 시작될 전망" 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