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등서 3,000여 팬 운집 ... 수백 억 부가가치 창출

▲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JYJ의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각 지역에서 3,000여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았다.

남성 그룹 JYJ(재중.유천.준수)가 해외 팬들에게도 막강한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한류의 중심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글로벌 음반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발표한 JYJ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JYJ Worldwide concert in Seoul'이라는 타이틀로 대규모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3,000여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 덕에 여행 비수기인 11월임에도 국내 여행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업계 한 전문지는 JYJ 콘서트를 앞두고 “11월 중 가장 많은 2만143명의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예정으로 이는 27, 28일 열리는 JYJ 한국 콘서트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또 한 관광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이달 한국 관광객 4,113명 중 2,500명이 JYJ 콘서트를 보기 위한 한류 관광객”이라고 밝혀 이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실제로 콘서트 기간 동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는 공연 시작 5시간 전부터 각지에서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날아든 팬들까지 가세해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콘서트 장내는 한중일 언어로 안내가 되어 마치 국제적인 행사를 보는 듯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하고 “JYJ가 한류스타로서의 파워를 입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밀려드는 여행객들로 서울 시내 호텔을 예약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아마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적게는 수십 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 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부가가치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JYJ의 흥행성과는 불과 한 달 전 “JYJ 활동이 한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중파와 케이블방송사에 이들의 출연 자제를 요청했던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이하 문산연)의 입장을 머쓱하게 하고 있다.

문산연은 지난 10월 11일자로 각 방송사에 보낸 공문에서 “(JYJ의 방송출연 등은)한류와 한류로 인한 한국의 문화산업 및 국가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대중문화와 한류는 퇴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JYJ는 이달 한 달 동안 서울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아시아 6개 도시와 미국 3개 주요 도시에서 열린 쇼케이스 투어를 통해 수만 명의 해외 관객들을 동원함으로써 문산연의 주장이 박약한 근거에 기초했음을 무시무시한 티켓 파워로 입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