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서 푼수연기를 펼쳤던 배우 김태희.>
[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배우 김태희가 코믹스러운 푼수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5일 첫 방송 된 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에서 '허당 공주' 김태희와 '로맨틱 왕자' 송승헌이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 임에도 불구하고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천방지축 짠순이 여대생 이설 역할의 김태희는 시간당 10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금세 마음을 바꾸는 초절정 짠순이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짝사랑하는 교수 남정우(류수영)에게 푹 빠진 여대생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또한 해영(송승헌)에게 설익은 연애론을 강의하는 등 털털하면서도 푼수기 넘치는 사랑스럽고 친근한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였다. 또 애교 섞인 앙증맞은 표정 등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통해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변신이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두 배우의 코믹한 연기 변신에 반색하며 즐거운 시청 소감을 쏟아냈다. 밝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 톱스타들의 거품 뺀 연기력이 가미되면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김태희가 이제야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난 듯하다. 연기력에 날개를 단 듯 즐겁고 유쾌한 이설 연기에 빠져들었다", "김태희 때문에 많이 웃었다", "계속해서 좋은 연기 부탁한다"며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한편 '마이프린세스' 첫 방송의 시청률은 17.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싸인'(17.3%), KBS '프레지던트'(9.9%)를 누르고 단숨에 수목극 1위 왕좌 자리를 꿰찼다. '마이 프린세스'는 전작 '즐거운 나의집' 마지막 회가 기록했던 11.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보다 무려 6.4% 포인트 상승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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