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도 기자] 최근 들어 애꿎은 경찰청 민원실 전화번호가 보이스 피싱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방송된 KBS-2TV <스펀지 제로>(이하 스펀지)는 신종 보이스 피싱 수법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경계를 당부했다.

해킹 등으로 개인 정보들이 오픈되면서 보이스 피싱에 대한 정보가 많아져 사기꾼들이 늘고 있는데다가 그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 것.

이들은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공공기관 실제 번호로 전화를 걸고 있다.

이는 바로 인터넷 전화로 번호를 조작하는 방법인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번호로 경찰청 민원실 전화번호인 736-0112인 것으로 드러났다. 뒷자리가 0112로 '경찰서'을 연상케 하는 것이다.

또한 대표전화 1588이나 010 등 휴대전화 번호의 보이스 피싱도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펀지>는 '명세표를 보관할 것'을 주문했다. 명세표가 있다면 은행에서의 지급 정지가 가능하다. 보통 사기범들은 명세표를 없앨 것을 주문하는데 절대적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것. 또한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면 110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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