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부터 전국에서 8천여 명 동참, 약 3천 명 헌혈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국내와 세계 각국에서 단체헌혈에 나서 화제다. 전국에서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그것으로 5월4일(수)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와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 그리고 충북의 청주북문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부족으로 위급한 처지에 있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에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심각한 생명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주고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북중부지역 헌혈은 종로구 무악동 독립문 전철역에 인접한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에서 이뤄졌다. 이날 대규모 헌혈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서는 헌혈차량 4대를 지원했다. 김영수 서울동부혈액원장을 비롯, 남재경 서울시의원, 이성희 무악동장 등 혈액원관계자와 지자체 단체장들도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 헌혈에 동참한 성도들과 시민들을 격려하고 선한 일에 앞장선 교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수 서울동부혈액원장은 “한 명이 헌혈로 세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때문에 오늘 헌혈 하신 분들은 세 배의 행복과 기쁨을 누려도 좋다”고 헌혈에 참여한 성도와 시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렇게 대규모로 헌혈행사를 진행하는 곳을 본 적이 없어 많이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가장 약한 곳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과 선한 마음을 가지고 평소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많이 해온 연장선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혈 행사가 시작되기 전 교회를 방문한 남재경 서울시의원도 “어려움과 절망에 빠진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칭찬하고 “헌혈뿐 아니라 늘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으로 지역과 사회발전에 앞장서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경 시작된 헌혈에는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하나님의 교회 서울강북중부지역 소속 성도를 중심으로, 참여를 희망한 이웃과 시민 등 모두 600여 명이 동참했다.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를 비롯해 헌혈에 참여한 성도들은 인류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신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독립문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헌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당과 휴게실 등 교회시설을 문진장소와 휴식장소로 제공했다. 헌혈을 하고자 교회를 방문한 이웃과 시민들에게 식사와 음료, 떡, 과일 등도 대접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헌혈에 참여할 뿐 아니라 헌혈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거리에서 캠페인을 벌여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헌혈동참을 유도하기도 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현재 제고 혈액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최근 연이은 하나님의 교회의 릴레이 단체 헌혈이 전국의 혈액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아진 혈액은 응급환자뿐 아니라 만성질환자의 수혈에도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과 전 세계로 확대해가고 있는 릴레이 단체 헌혈이다. 지난 4월 11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대구(14일), 서울강북동부 지역(21일), 전주 (25일), 광주(27일), 부산(28일)에서 실시했다. 5월 들어서도 앞서 2일 경기 수원과 대전에서 실시했다. 각 지역마다 600~9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이날까지 전국에서 8,000여 명이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에 동참했다. 그 가운데 전혈헌혈 인원은 약 3,000명에 이른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날 헌혈 참가자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를 희귀병과 난치병 어린이, 그리고 형편이 어려워 수혈을 받지 못하는 불우이웃과 결손가정을 위해 추후 인근 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회측은 행사를 주최하고 참가할 뿐만 아니라 캠페인을 통해 이웃과 시민들도 동참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 요소마다 자리한 지역 교회들을 임시 헌혈장소로 제공해 좋은 사회공헌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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