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신선농산물 강세

▲ 최근 중국에서 홍삼 등 인삼류가 춘절을 맞아 건강식품 선물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최근 반도체를 필두로 전자제품 등의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한국산 농식품이 수출 최대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 이후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은 5억7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년 1월 실적 5억4400만달러를 다시 경신하며 농식품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치다.

신선농산물 수출은 14.4%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소폭 감소했던 가공식품은 3.9%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선농산물 딸기 파프리카 등 채소류, 인삼, 김치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증가하며 2018년 동월 수출액 대비 14.4% 증가한 1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딸기는 주요 수출 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수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삼은 중국 춘절 겨냥 선물용 홍삼 수요 확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의 경우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 리테일에서 판촉에 성공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파프리카(10.2%), 유자차,(9%), 버섯류(6.5%), 닭고기(66.4%)등이 수출이 증가했다.

▲ 지난달 기준 국가별 농식품 수출 증감률(농식품부 제공)


가공식품 수출은 4억5000만달러로 음료·라면·조제분유 제품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담배세부과 등으로 급감했던 중동 지역 연초류 수출 감소폭도 둔화되면서 지난해 같은달 누계 대비 3.9%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에너지드링크의 인기 등으로 음료(4.2%), 쌀 과자 등의 쌀 가공식품(30.9%) 증가했다. 특히 조제분유(98.2%)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일본과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해 지난해 동기 대비 고르게 증가했지만 OIC(이슬람 국가)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수출은 1억2600만달러로 파프리카와 김치 등의 신선농산물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7%증가했다.

특히 김치의 경우 발효식품 효능에 대한 현지 언론보도와 전국단위 판촉행사로 큰 폭으로 늘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파프리카는 수출 물량은 감소했으나 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은 10.2%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은 16% 증가한 8억만달러로 선물용 홍삼 등 인삼(5500만달러, 63.4%)과 유자차(4.2%)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분유인 조제분유(43.9%)는 크게 증가했다. 분유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영유아 전문 온오프라인 전문재장 입점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픙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분기 집중 판촉·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 애로 상담, 사업 설명회 등 찾아가는 수출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상반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중국 상해에서 현지 유통매장 211개소가 참여하는 대규모 물산전을 개최 하는 등 한류와 현지 문화행사와 연계해 농식품 홍보와 온라인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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