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및 배추 안전관리 및 경쟁력 강화...김치의 날도 제정

▲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치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정부부처가 김치 수입학대에 대응해 국산김치의 품질·안전 차별화를 마련하고 시장을 공략한다


농식품부는 6일 ‘김치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국산김치의 품질 경쟁력 제고와 김치 수입확대, 시장 확보를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등 국산 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지난 해 698만6000달러에서 지난 1월 911만3000달러까지 증가해 30.5% 늘어났다.


한국김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김치 수출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외식업계 등이 가격이 싼 중국김치를 사용하면서 수입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 김치산업 육성방안. (농식품부 제공)


이에 이번에 발표한 김치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김치 품질유지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로 연장하고 우수종균 개발을 위해 '김치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추진한다.

김치 맛과 품질지간 연장, 김치 기능향상 목합종균 개발 등 김치 상품성 제고에 예산과 인력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또한 ‘학교급식 김치 표준’을 개발·보급해 학교급식 김치의 안전성 제고와 청소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수출 활로도 늘린다.

농식품부는 김치 발효대사 규명과 복합종균 개발의 12억원을 지원하고 다음해는 20명에 22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안전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포장·안전지술도 개발한다. 기능성 소재로 공정개선뿐만 아니라 위생과 안전에도 힘을 쓰겠다는 취지다.

김치 맛과 숙성도 등 김치품질표시제를 2020년에 도입한다. 올해 김치맛 표준지표 분석법 확립 및 등급화를 위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2020년부터 김치맛 등급 및 숙성도를 표시할 예정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김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김치 맛을 개발해 차별화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김치자조금에서 종균가격 지원으로 수출뿐 아니라 김치 산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해에 김치의 품질 표시제도 도입된다. 김치맛 표준지표 분석법 확립 및 등급화를 위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내년부터는 김치맛 등급 및 숙성도를 표시할 예정이다.

급식·유통김치의 품질 개선 및 위해요소 관리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중에 '학교급식 김치 표준'을 개발·보급한다. 학생들이 좀 더 맛있고 안전한 김치를 접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학교급식김치생산자협의회'를 구성해 학교급식 김치의 점검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 국산김치 육성방안.(농식품부 제공)


김치뿐만 아니라 절임배추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절임배추 위해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주산지 지자체와 공동으로 절임배추의 안전성 기준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절임배추에는 지하수 사용금지나 용수 제한 등이 들어가 있다.
또한 기존 배추김치 생산업체 외에 소규모 김치생산업체에 대한 HACCP(해썹) 컨설팅 지원으로 김치 위생수준을 높인다.
원산지표시도 확대된다. 2020년부터 김치류에 사용된 소금의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고 김치 '원산지자율표시제"를 개선해 국산김치 인지도를 높인다.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통신판매 김치의 단속은 강화한다. 유통 중인 김치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태조사 및 성분분석을 추진한다.
올해 3월부터 김치 및 김치원료 공동구매 시 공동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김치 일관생산시스템 설계·구축 및 자동화공장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처음으로 김치협회와 산지유통조직간 업무협약으로 원료 공급 기준 및 단가를 설정해 김치업체에 연중 안정적으로 김치원료를 공급하는 시범사업도 3월부터 추진된다.
특히 국산김치 수출확대 및 김치 인식제고를 위한 정부지원을 확대한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물류비를 현행 9%에서 18%까지 확대하고 공동마케팅을 지원한다.
국산김치 상표도용 방지를 위해 김치 '국가명지리적표시제'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국산김치의 우수성 홍보와 김장문화 확산을 위해 '김치의 날'을 제정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육성방안이 국산김치의 품질 경쟁력 제고와 소비저변을 확대해 김치원료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 앞으로 '김치산업정책포럼'으로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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