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농작물 주요 병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 경산남도농업기술원이 2020년까지 4년간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주요 작물 병해에 대한 발생 실태조사를 수행한다.(도농업기술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경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농작물 병해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취약성을 분석,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농촌진흥청과 함께 주요 작물 병해에 대한 발생 실태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주요 농작물 병해 발생 예측과 조기 방제체계를 수립해 농가 피해 최소화로 안정적인 농업생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벼 출수기 고온과 다습으로 피해가 증가되고 있는 세균벼알마름병 등 병해 3종에 대해 기상, 재배기술, 품종 등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뒤 연도별 변동요인을 분석하고 발생양상 예측가능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폭염과 집중강우 등 이상기상으로 농작물 병해의 발생양상이 다양해지고, 병원균의 기후와 작물에 대한 저항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적응대책 수립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혁명 이후 지난 133년간(1880~2012년) 지구평균 기온이 0.85℃(0.65~1.06℃) 상승했고, 이로 인한 기상이변과 재해가 지구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또한 연평균기온이 100여 년 전보다 1.8℃ 올라갔고, 오는 2050년에는 여름기온이 3.1℃, 겨울 4.2℃ 상승으로 농업분야에서 재배작물·재배적지 변화, 병해충 발생양상 다양화,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최근 온난화와 강우량 증가로 작물의 시들음병, 썩음병, 무름병 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과수 화상병, 딸기 세균모무늬병 등 외래 병해에 의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 발생의 정밀분석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농업기술원 박경미 농업연구사는 “도내 주요 농작물 병 발생실태와 변동요인을 분석해 병 발생 예측과 방제 체계를 수립해 피해 최소화로 안정적인 농업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