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검역강화…자진신고 유도

▲ 지난달 31일 대만 진먼다오(金門島) 해변에서 발견된 돼지 사체가 아프리카돼지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만 당국이 발표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중국·몽골·베트남 등으로 퍼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가진 휴대 축산물이 추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중국 산동성에서 평택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가지고 온 돈육가공품(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검역 당국은 이번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된 소시지는 중국 연태항에서 출발, 지난 4일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인된 ASF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분석(DNA)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해외 휴대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가진 축산물 검출 사례는 일본 15건, 대만 29건, 태국 9건, 호주 46건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중국 여행객들이 휴대한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된 이후 중국 등 ASF 발생국 여행객 등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중국 주변국인 베트남과 몽골까지 ASF가 퍼져 우리나라도 안전지역이 아닌만큼 국경검역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여행객들이 가져오는 휴대용 축산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홍보와 검색을 철저히 하고있지만 자발적 신고를 권유하고 있다.

입국 항공기 기내 방송을 통해 축산물 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해외에서 귀국 시 돈육가공품 등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인반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농식품부 검역정책과 장재홍 과장은 “양돈농가와 양돈산업 관계자 등은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시 축산물 반입을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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