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호충족, 식량 자급률 높이는 품종으로 벼·콩 생산 공급

▲ 농소농협(조합장 정성락)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이동권 북구청장, 이주언 북구의회 의장, 벼 생산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품종 비교시범포(2678㎡) 종합평가회를 북구 신천동 700 일원 오림이들에서 가졌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20년 하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벼·콩·팥 등의 보급종 생산과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되는 정부 보급종은 식량작물 수급동향과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및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

벼는 농가의 수오, 쌀 품질 고급화 및 수급 동향 등을 반영해 고품질 품종 24개를 중심으로 2만2450톤을 생산·공급한다.

특히 내년 처음 공급되는 해담쌀은 조생종으로 도정특성이 양호하고 소득작물의 전작(前作)용으로 최고품질 품종이다. 현품은 중만생종으로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있는 고품질 품종으로 두 품종 모두 다 밥맛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량 중 일부(1083톤)는 농민의 선호도 및 생산량 변동에 대비해 수확기에 농가수요 및 작황 조사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콩의 경우 기존 품종을 중심으로 논 타작물 재배 확대에 대비해 논 재배에 적합하며 수량성도 우수한 품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10품종, 1500톤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그중 대찬과 선풍은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으로 논 재배에 적합하며, 기존 품종(대원)보다 수량이 많고 꼬투리가 높이 달려 농기계 작업이 용이해 농가의 일손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농가 수요를 감안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생산․공급하는 품종에는 진풍과 청아가 있으며, 진풍은 불마름병에 강하고 내도복 및 내탈립성 등 내재해성이 있고, 청아는 강원도 단작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내재해성이 있는 우수한 품종이다.

농식품부는 팥은 시범사업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톤을 공급하고 향후에는 40~5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급 품종인 ‘아라리’는 직립형으로 수확 시 농기계 작업이 용이하여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국산팥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올해 파종용 종자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농업인은 파종기 이전까지 국립종자원 또는 지자체를 통해 종자신청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정부 보급종을 공급하면서 벼는 맛과 찰기가 좋은 고품질 벼 품종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품종 중심으로 공급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콩·팥은 고령화된 농가의 일손을 덜 수 있는 품종을 공급해 밭작물 재배 확대 및 기계화 등으로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