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스마트팜, 일반 농가보다 생산량 1.95배 증가

▲ 농민들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딸기 농가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팜을 구축해 농가의 소득증진을 추진하고 있다.

8일 농진청은 전남 장성 이장호 딸기 재배농장에서 올해 중점 추진과제인 '한국형 스마트팜 기반구축과 단계적 확산'을 위해 '딸기 빅데이터 활용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스마트팜은 ICT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동화기술 등을 융복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21세기형 농장으로 현재 전 세계각국에 점차 도입되어 농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의 보급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모바일 앱으로 환경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편리성에 중점을 둔 1세대 스마트팜을 개발했고, 현재는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둔 2세대 스마트팜을 개발 중이다.

농진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딸기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최적 환경설정으로 생산성 향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이를 딸기 정밀 환경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토의하는 농업인과의 간담회도 개최한다.

딸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관리 기술은 스마트농업 전문가들이 최근 2년간 연동온실 30농가에서 수집한 생육조사 및 환경 데이터를 내․외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분석하여 개발되었는데, 이 기술을 적용한 딸기 스마트팜 농가는 일반 농가보다 1.95배 높은 생산량을 보여주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2세대 스마트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배시기별 작물의 적정생육을 위한 환경관리다”라며 “다음 작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에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여 농가의 보다 정밀한 환경관리를 지원하여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보다 다양한 작물로 확대하여 빅데이터 수집과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생산량 증대와 소비예측을 결합한 농가수익 최적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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