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2000만원으로 인상…업체도 두배로 늘려

▲ 전주 한옥마을에 개선할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제품 판매관 '마켓 영농하게' (사진제공=농식품부)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농식품 벤처·창업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분야 벤처 기업은 지난해 말 2333개로 집계됐다. 2016년 1744개, 2017년 1932개 등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관련 예산 규모를 지난해 74억보다 64% 증가한 121억원을 편성했다.

농식품부는 또 5년 미만의 창업 기업 227개 업체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97개 업체에서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사업화자금 지원 규모도 지난해 최대 1000만원에서 올해 2000만원으로 늘렸다.

벤처·창업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펀딩에 필요한 영상 제작, 법률·회계 자문 등 각종 지원도 확대했다. 보유 기술을 활용해 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평가 지원 금액을 전체 소요 비용의 70%에서 90%로 올렸다. 자체 연구역량이 부족한 벤처·창업 기업 30여 개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 바우처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판로 지원을 내실화하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에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제품 판매관 '마켓 영농하게' 3호점을 신규 개설했다. '마켓 영농하게'는 창업 7년 이내 농식품 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공간이다.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식품 벤처·창업은 전통적인 농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농업의 미래를 키워나가는 분야”라며 “앞으로 농식품 벤처·창업을 통해 농업이 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