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는 발전 기대, 부정어로는 아직 부족한 서정

▲ 올해 상반기 식품 산업 대표 관심 키워드 결과(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소셜 빅 데이터를 이용해 식품산업관련 주요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가정간편식(HMR)·푸드테크가 가장 언급 수와 관심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와 함께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해 2019년 상반기 식품산업 관심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들이 식품산업과 관련 많이 언급한 키워드, 버즈량을 우선 선정하고 키워드를 둘러싼 연관 단어와 감정·가치판단이 포함된 수식어를 분석해 식품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주요 관심분야를 분석했다.


▲ 식품산업 주요 키워드 언급 빈도 그래프(농식품부 제공)

2019년도 상반기 중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게재된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월평균 1000회 이상 다빈도 키워드는 건강기능식품, HMR, 푸드테크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웰빙과 채식주의 등 건강과 간평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및 HMR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율만 살펴보면 기능성식품이 지난해 1만535건에서 올해 상반기 1만4016건으로 33%, HMR이 지난해 8521건에서 1만2590으로 47.8%, 푸드테크가 지난해 6025건에서 올해 상반기 6778건으로 12.5%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 ‘제5차 규제·제도 혁신 끝장토론을 지난 3월 진행한 결과 현재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정체·캡슐 등이 아닌 일반식품에도 표시할 수 있게 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HMR의 경우 간편성을 중시하는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및 중·장년층들로 확대돼 식품업체들도 안주류부터 밀키트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SNS 언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8%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등의 기술 발전으로 기술기반 창업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푸드테크의 대해서도 언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어는 선정된 식품산업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은 제품 이용을 위한 목적·형태나 효과·효능과, ‘푸드테크’는 관련 기술과 정부 정책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어린이나 부모님 등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선물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체중, 디톡스, 면역력” 등 효능·효과에 대한 언급과 “홍삼·비타민” 등 제품 종류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타났다.

‘HMR’은 이용목적에 따라 “집밥, 혼밥, 반찬, 안주” 등이나 “영양, 맛, 가격, 브랜드” 등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밀키트, 쿠킹박스, 심플리쿡, 홈쿡”등 조리를 간편하게 하는 제품에 대한 국민적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음이 조사결과 확인됐다.

‘푸드테크’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블록체인”등 기술분야에 대한 언급이 많았으며, “인터넷, 플랫폼, 정보” 등 IT산업과 연계한 “성장, 개발, 연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관련된 “농식품부, 과기부, 식약처” 등 정부부처의 정책지원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또한 긍정어로는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전망 “향상되는, 개선하는, 성공적인, 성장하는”을 반영하는 단어가, 부정어로는 기술 도입의 어려움을 반영한 단어 “부족한”가 주로 사용됐다.

기능성식품’은 제품의 긍정적 기능·효과를 반영한 감성어(도움·효과적·좋은)와 부정적 인식·효과를 반영한 감성어(부작용·나쁜·불량)가 각각 긍정어와 부정어로 주로 등장했다.

‘HMR’은 가정간편식의 긍정적 특성과 시장 전망을 반영한 긍정어(간편한·해결한, 성장한·확대된·급증한)와 부정적 인식을 반영한 부정어(부담·부족·우려)가 주요한 감성어로 사용됐다.

‘푸드테크’와 관련해서는 중립어 비중이 45.7%로 높게 나타났으나, 다른 주제어와 달리 새로운 기술에 대해 가치판단 유보비중이 높은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한편 보다 상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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