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3차례에 걸쳐 전남 완도군 금일도 내 개농장 1곳에 있는 개 24마리가 학대를 받고 있는 정황을 확인하고 이 중 14마리를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2019.07.09. (사진 =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해 반려동물 실태조사결과 우리나라의 등록된 반려동물은 130만4000여마리, 구조 또는 유실·유기된 동물이 12만1000마리로 집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2018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국에서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기관은 총 3498개가 지정돼 있으며 이중 대부분인 92.8%가 동물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동물보호법으로는 반려견을 한정으로 등록이 의무화된 상태며 등록하지 않은 소유자는 적발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등록제는 2008년 시범 도입이후 2014년 전국으로 시행됐으며 2015년이후 신규 등록 마리수는 매해 증가세를 나타났다. 지난 2016년 9만1690마리에서 2017년 10만4809마리, 2018년 14만6617마리(39.8%)로 집계됐다.

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 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개목걸이 등)로 발급받을 수 있는데, 반려견 소유자의 61%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98개로 지난해 1077마리의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 또는 보호조치했으며 운영비용은 200억 4000만원이 소요됐다.

구조, 보호된 유기·유실 동물은 12만 1,077마리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으며 개 75.8%, 고양이 23.2%, 기타 1.0%로 조사됐다.

다만 그중 분양은 27.6%에 그쳤고 자연사 23.9%가 그 다음을 이었다. 안락사는 20.2%, 소유주 인도 13%, 보호 중 11,7%로 나타났으며 보호중 비율은 지난해 4.7% 대비 11.7%로 증가했다.

한편 길고양이 중성화(TNR) 지원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5만2178마리를 중성화했으며 이 과정중 67억 9000만원이 소요됐다.

중성화 지원사업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37.1% 증가했으며 비용은 41.5%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 총 1만 3491곳으로 종사자는 약 1만 6609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 35.0%, 동물판매업 30.1%, 동물위탁관리업 20.3%, 동물생산업 8.8% 순이며 업종별 종사자의 비율은 동물미용업 32.0%, 동물판매업 29.5%, 동물위탁관리업 22.0%, 동물생산업 10.3% 순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2018년에 반려견 신규 등록이 전년대비 39.8% 증가한 점은 동물등록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진 성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유실·유기 동물 및 개물림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 할때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 개선과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자체 및 동물보호단체, 관계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 및 성숙한 반려동물 문호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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