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경기도 연천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4일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근처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5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1마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 경 민통선 부근(900m)에서 군인이 폐사체를 발견해 연천군으로 신고했으며 연천군은 오전 11시 경 시료채취 후 야생멧돼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소독 및 매몰했다.

과학원 현장대응반은 시료이송을 위해 오전 11시 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후 5시 경 분석에 들어가 10월 15일 오전 4시 경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10월 14일 연천에서 신고된 5개의 폐사체 중 1개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지난 10월 12일 검출된 왕징면 강서리와는 약 11km 떨어졌다”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는 만큼 당국의 방역조치를 준수하고 적극적인 폐사체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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