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스페이스 용산 6호점 오픈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사지 않고 빌린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광고보다는 커뮤니티를 신뢰하며, 물건보다는 체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M(밀레니얼)세대, Z세대로 불리며 소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2030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까다롭게 소비하고 실용성을 중시한 고객이다.
우리나라 역시 장기간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의 소비 파워가 시장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유시장의 성장이다. 최근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공유부터 공간의 공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공유창고, 즉 셀프스토리지는 MZ세대의 적극적인 러브콜 속에 가장 큰 잠재력을 갖춘 공유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셀프스토리지는 원하는 공간에 필요한 기간만큼 물건을 맡길 수 있는 공유창고 서비스다. 이미 미국에서는 셀프스토리지가 하나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비가 높은 미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셀프스토리지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5만개 이상의 셀프스토리지 시설이 운영 중인 것으로 추산되며, 사용 가구 비율은 10%에 육박해 미국 내 10가구 중 1가구가 셀프스토리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셀프스토리지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주거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셀프스토리지 시장이 6000~7000억대 규모로 추정되며, 향후 5년 내 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오일뱅크, 홈플러스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셀프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드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역시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미국이나 일본처럼 주거비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소형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셀프스토리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최소한의 물건만을 소유하지만, 캠핑이나 낚시, 피규어, 운동 등 자신이 관심이 있어하는 취미생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들이 개인창고로 셀프스토리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셀프스토리지를 도입한 ‘엑스트라스페이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중소형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큰 규모의 업체는 엑스트라스페이스를 제외하면 손에 꼽을 정도다. 시장 확장 단계인 만큼 소규모 업체의 경우 경영상의 문제로 폐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업체 선정 시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엑스트라스페이스 코리아 구자성 한국지사장은 "한국 전 지점에서 빠르게 이용고객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가장 폭발적인 잠재력을 갖춘 곳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검증된 시스템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셀프스토리지 기업인 엑스트라스페이스는 국내 양재, 분당, 가산, 압구정, 영등포점 에 이어 최근 용산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용산점 오픈 프로모션으로 2달 계약 시 한 달 무료 이벤트를 진행,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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