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책...대형 약국 업체 CVS와 ‘맞손’

▲ 누로(Nuro) 자율주행 로봇의 '원격처방' 서비스. (사진제공=누로)
▲ 누로(Nuro) 자율주행 로봇의 '원격처방' 서비스. (사진제공=누로)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로 인해 원격의료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 미국 자율주행 로봇회사 누로(Nuro)의 ‘원격처방’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8(현지시간) 누로가 미국 대형 약국 업체 CVS와 손을 잡고 오는 6월 초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약을 배달하는 '원격처방' 서비스 시범 운행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한 CVS 지점에서 실행될 예정이며 누로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고객들의 집으로 처방전과 약을 배달하게 된다.

라이언 럼바르걸 CVS 수석 부사장은 “최근 약 처방 배달 수요가 급증했다”며 “현장 방문을 할 수 없는 고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누로와 함께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 방법 간단하다. 해당 지점 인근에 사는 고객들이 CVS 인터넷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하면 되는데, 결제창에서 ‘자동 배송’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또 처방전이 필요 없는 다른 제품도 주문할 수 있고 배송비는 무료다.

누로는 지난 2018년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세탁의류부터 음식, 식재료 등의 무인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산업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으로 누로는 헬스케어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한편 코로나19에 맞서 미국 네오펙트 의료클리닉은 ‘원격의료’ 사업의 확대를 진행 중이다. 최근 재활 플랫폼과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접목해 환자들이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도 전문적인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원격 재활 솔루션을 활성화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