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서 "한 달간 2827대 팔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사태로 자동차 업계가 고전 중인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국 진출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날개를 달았다.

3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6월 자사 신차 등록 대수는 전달(177대)에서  무려 1497% 증가한  2827대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가 한국에 진출한 이래로 지난 3월(2499대)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고 대수를 경신한 것이다.
 
테슬라의 전체 판매량을 보면 같은 달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7672대), BMW(4069대), 아우디(3401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러한 테슬라코리아의 급성장은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공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모델3는 전월 대비 3170% 증가한 2812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기록 하면서 전체 수입차 모델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또 6월 신차등록대수 상위 10개 모델 중 순수전기차는 모델3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6월 전체 수입차 브랜드에서 4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러한 지속적 성장에 따라 테슬라코리아는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연내 분당과 부산에 스토어와 서비스 센터가 결합된 테슬라센터를 열 예정이며 테슬라 공인 정비소 바디숍을 현재 부산 및 수도권 지역 5곳에 운영 중인데 점차 넓혀 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전국의 공공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J1772 완속 충전 어댑터와 CHAdeMO(차데모) 급속 충전 어댑터를 공급해 본격적으로 공공 충전 솔루션을 보급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는 자택과 직장 주차 공간에 테슬라 월 커넥터 설치를 통한 충전 솔루션을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몇 달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기준 테슬라는 8% 오른 1208.66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2100억 달러(약 25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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