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지원하는 협동조합도 대거 참여...거창푸드, 남도미향 등
오는 19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서 열려

2020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이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사진=편은지 기자
2020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이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사진=편은지 기자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농축수산 특산물 축제인 ‘2020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이 지난 16일 막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여파로 지난 6월 예정됐던 행사가 이달로 미뤄진 만큼, 기다렸던 사람들로 행사장이 붐볐다.
 
2020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16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지역 일간지 24개사가 참여하고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하며 ㈜킨텍스, 메쎄이상에서 주관한다. 이 행사를 통해 각 지역의 명품 특산물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킨텍스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방역에 철저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QR코드를 통해 입장 시간과 이름 등을 등록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거친 뒤 손소독제와 비닐 장갑을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또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입장 전 한차례 더 개인 정보와 입장 시간 등을 작성해야만 출입 목걸이를 받을 수 있었다.
 
2020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업체가 부스 앞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편은지 기자
2020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업체가 부스 앞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편은지 기자
전시장 안에 들어서자 개막 첫 날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부스 곳곳에서는 각자 준비한 이벤트와 판촉행사에 여념이 없었고, 참가한 업체들은 각자 자신의 특산품을 늘어놓고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데 열을 올렸다. 부스 배치는 각 시·도 마다 나뉘어 강원도/ 경기·인천·서울/ 경상도/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 등으로 구성됐다.
 
강원도에서는 강릉중앙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춘천제일시장, 평창봉평전통시장 등 전통시장이 대거 참여했다. 경기·서울·인천에서는 협동조합과 지원센터를 비롯해 홍삼, 보리굴비 등의 식품업체와 비누공방, 샤워기 등의 업체도 참가했다. 경상도에서는 기장미역, 다시마, 견과류, 고사리농장 등 다양한 특산물 업체가 참여했고, 전라도도 남도미향, 푸드코치, 희망이네농원, 진도구기자 등 로컬 푸드 업체가 다수 참가해 활기를 더했다. 충청도에선 특산품으로 유명한 쌀과 꿀, 젓갈 업체 등이 다수 참가했고,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한라산 가마솥 수제조청 등 2개 부스로 꾸며졌다.
 
특히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협동조합과 유통사 중에서는 위메프가 부스를 열었다. 위메프는 올해 공동 판로 지원사업을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함께 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원하지 않고 있는 협동조합과 상담을 통해 입점을 도우려는 목적으로 나왔다”며 “하루 10개 정도 업체를 입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시·도 부스에는 판촉과 홍보를 위해 참가한 다양한 업체로 꾸며졌는데, 이 가운데 지역 대표로 지역 내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는 데 힘쓰는 협동조합 부스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들렀다.
 
협동조합인 거창공유농협사회적협동조합의 ‘거창푸드’ 부스 앞에 관람객이 구경하고 있다./사진=편은지 기자
협동조합인 거창공유농협사회적협동조합의 ‘거창푸드’ 부스 앞에 관람객이 구경하고 있다./사진=편은지 기자
그 중 경상남도의 협동조합인 거창공유농협사회적협동조합의 ‘거창푸드’는 “경남지역 생산 농산물들을 지원하고 소비자와 생산장을 이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중소농가나 토종농, 생태농들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거창푸드는 오프라인 직매장도 갖고 있지만 거창몰이라는 온라인 몰도 갖고 있다. 거창몰은 농가들이 사이트에 직접 입점해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도 5-7%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거창푸드 관계자는 “현재 협동조합에 가입한 사람만 700여 명, 입점한 업체는 120여 개다”라며 “농가들과 소비자들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후원하는만큼 참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