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 영향

▲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부동산 시장 과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 주택가격심리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SMS 84.2로 전월 대비 2.4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70.8까지 주저앉았던 CCSI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 77.6으로 상승한 뒤 6월(81.8)에 이어 7월(84.2)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7월 CCSI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1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CSI 중 눈에 띄는 것은 주택가격전망CSI다. 현대와 비교한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낸 주택가격전망CSI는 7월 125로 전월 대비 13p 급등했다. 지난달 전월(5월·96) 대비 16p 상승한 112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0으로 전월 대비 5p 올랐다. 얼마 전 내년도 최저임금이 동결·삭감되지 않고 소폭이나마 인상하기로 결정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5로 전월 대비 1p 상승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8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0, 95로 조사됐다. 둘 다 전월 대비 2p씩 상승한 수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5p 올라 49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70으로 전월과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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