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반포 한신서래아파트 11억3000만 원에 매매

▲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 반포 아파트를 최고가인 11억3000만 원에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노 실장은 서 8억5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이 아파트를 매매한 게 맞는지에 대한 답을 피하면서 "노 실장의 아파트가 지난달 24일 팔렸다고 이미 발표했다"고 답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도 이날 기준으로 노 실장이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의 전용 45.72㎡(6층) 매물이 지난달 24일 11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해당 면적의 역대 최고가와 같은 가격으로 전용 42.72㎡ 매물은 지난달 6월 11억3000만원의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노 실장은 지난 2006년 5월 이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억8000만원에 매입했으니 이번 매각을 통해 8억5000만 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막대한 시세 차익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5년 정도 보유했던 아파트였음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서울 서초와 청주 등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2일 서울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논란이 빗발치자 6일 후 서울 반포 아파트를 매각할 것이라고 번복했다.
 
한편 지난 7일엔 노 실장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실장을 유임시키고 김조원 전 정무수석 등 3명의 사의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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