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전날 대비 1.1% 내린 1949.80 달러 마감
국제유가, WTI 0.5% ↓

▲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진열된 금 세공품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진열된 금 세공품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국제 금값은 14일(현지시간) 사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 달러) 내려간 1949.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전체로는 3.9% 떨어져 지난 6월 초 이후 10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온스당 2000 달러 선을 돌파해 연일 최고가를 다시 쓰던 금의 기세는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의 여파로 주춤거리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0.706%로 최근 8주 동안 가장 높았고 이날도 0.693%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제 유가도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3 달러(0.5%) 떨어진 42.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4%(0.16달러) 내린 44.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PEC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여행이 제한되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원유 수요 감소량을 지난달 전망치 895만 배럴보다 더 늘어난 906만 배럴로 예상했다.
 
IEA도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8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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