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래미안푸르지오, 3개월 전보다 1억7200만 원 '신고가'

▲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사진제공=삼성물산
▲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사진제공=삼성물산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최저금리 지속과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거래 표본이 줄어들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안정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는 여전히 매매 가격을 넘어서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거래된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 전용면적 59.97㎡은 14억4200만 원(7층)에 거래됐다. 이는 3개월 전 거래금액보다 1억7200만 원(16층)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용산구 부동산 시장은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에 주택 8000가구 공급계획과 함께 속도가 빠른 공공재건축 등의 부동산 대책으로 술렁이고 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변을 따라 들어선 아파트 단지 중 재건축 속도가 빠른 축에 속하는 왕궁 아파트 전용면적 102.48㎡도 이달 초 18억9000만 원에 매매되며 신기록을 세웠다. 1974년에 지어진 왕궁 아파트의 경우 이미 조합설립인가가 끝나 조합원 2년 거주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1978년에 지어진 용산구 한강로3가 한양 철우아파트 전용면적 68.76㎡도 지난달 31일 14억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1977년에 준공된 이촌동 반도아파트 전용면적 167.12㎡도 이달 초 22억5000만 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성동구도 금호동1가 금호삼성래미안 전용면적 59.95㎡와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전용면적 71.33㎡이 각각 9억7000만 원, 9억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가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1% 상승한 가운데 마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02% 상승하며 평균을 상회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주 연속 0.01%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7·10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최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생겨난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규제 가운데 '똑똑한 한 채'가 강조되면서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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