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및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

▲ 네이버는 지난 17일 비금융사 최초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쇼핑과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등록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 네이버는 지난 17일 비금융사 최초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쇼핑과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등록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보유한 막대한 데이터를 본격 방류하면서 중소상공인 성장 활성화와 데이터 산업 및 연구에 기여,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쇼핑 및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을 마쳤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등록한 데이터는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와 각 지역에 특화된 데이터로 구성됐다.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의 시너지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령 특정 지역 내 네이버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 및 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네이버의 쇼핑 통계 기술을 활용해 매출 증대 등 성과를 이뤄낸 기업들이 많은 것에서 보다시피 높은 가치를 지닌 네이버의 데이터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또 국내 인공지능(AI) 연구 및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연내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개념도. 사진=네이버 제공
▲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개념도.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란 네이버가 보유한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등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쇼핑, 지역, 검색 등 사용자 행동 데이터 △신사업 개발과 공익 연구를 위한 공공성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혁신 기술 개발 △상권 분석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공공정책 및 행정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환경으로 철저한 보안을 지키면서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도구,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최첨단 분석 환경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현재 샌드박스에 제공할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중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해 관련 분야 교수진과 함께 데이터 유용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는 연내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경진대회 및 산학연계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협력사와 국가기관의 제휴를 확대해 샌드박스 내 데이터 종류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이번 금융데이터거래소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되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가 중소상공인(SME)의 성장과 관련 산업계 및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데이터 공개를 통해 우리 사회 발전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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