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론 전문매체 드론 DJ 보도

▲ 미국 드론 전문매체 드론(DRONE) DJ가 14일(현지시간) 북한 열병식을 촬영한 드론은 중국 DJI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드론 DJ 보도 캡쳐.
▲ 미국 드론 전문매체 드론(DRONE) DJ가 14일(현지시간) 북한 열병식을 촬영한 드론은 중국 DJI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드론 DJ 보도 캡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새벽 진행한 열병식에 등장한 드론은 중국의 DJI사 제품이라고 미국 드론 전문매체 드론(DRONE) DJ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JI는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80%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북한 열병식 당시 저고도로 비행하며 행진 대열을 촬영한 드론은 중국 DJI의 매빅2 프로(MAVIC2 Pro) 모델이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이 제품은 기체에 카메라가 장착됐고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18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드론은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에 따라 북한이 수입할 수 없는 품목이다. 당시 안보리는 기계류와 선박 등을 비롯해 전자기기(HS코드 85)에 대해서도 대북 수출을 금지했다.
 
대북제재에도 북한이 중국 DJI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건 밀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추정했다.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처럼 북한이 여러 나라를 거치는 복잡한 경로를 통해 몰래 들여왔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DJI 드론을 밀수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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