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통화 시기 조율 중"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정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통화를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 성사를 목표로 현재 한미 당국 간 시점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과의 한미 정상통화 시점에 대한 질문에 "오늘 통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지난 8일(현지시간 7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승리 선언 직후부터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통화 시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이날 통화가 성사될 경우 승리 선언 이후 나흘 만의 전화통화가 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핵심 동맹국들과 정상통화를 가졌다.
 
▲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국들과의 통화를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시사에도 정권 인수 절차에 있어 달라질 것이 없다고 자신한다"며 "이미 중대 국가의 정상들과 대화를 나눴고 전통적인 동맹 관계 복원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로부터 미국의 다음 행정부를 고대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해주는 많은 공화당 의원들도 조만간 민주주의를 위해 결과를 승복하고 재통합의 길로 함께 나아가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간의 통화에서는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 이전의 외교관계 복원을 재확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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