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이어 문재인 대통령 임명 재가
집값 안정 적임자?, 부동산 전문가 면모 입증 과제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의역 사고 등 과거 막말 논란을 딛고 문재인 정부 제2대 국토부 장관에 임명됐다.
 
지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재석 26인,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최종 가결하고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변 신임 장관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장관직 임명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전국적인 집값 상승에 따른 국민적인 고통을 해결할 유일한 전문가라는 점이 임명의 이유로 거론된다.
 
그만큼 변 장관이 앞으로 집값 안정이라는 중책은 물론 과거 막말 논란을 잠재울 공감능력을 발휘해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재임 당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한 발언이나 공유주택 입주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언급이 문제가 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이라는 점에서 당장 시급한 '부동산 정책 전환' 요구에 맞춤한 장관으로서 국토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도 따른다.
 
변 장관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같은 대학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같은 대학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지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원,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서울 주택도시공사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LH 사장 취임 이후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3기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규모가 큰 정책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불안한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전세 제도를 도입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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