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취임식을 하며 공직 선서를 하고 있다. 출처=국토교통부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취임식을 하며 공직 선서를 하고 있다. 출처=국토교통부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설 명절 전에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도심 내에서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 "주택시장의 불안을 극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수준의 맞춤형 주택을 속도감 있게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거와 비교한 주택공급 물량 증가의 성과에 만족해선 안 된다"고 국토부 직원들에 당부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서울 도심에서는 더 이상의 주택 공급이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도 "서울 시내에 저밀 개발돼 있는 지하철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서울 도심에서도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도시계획과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공공 디벨로퍼가 주민과 민간주체들과 협력해서 개발하는 사업실행모델을 적용하면,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얼마든지 공급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공급될 주택은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민간분양주택과 민간임대주택, 공공자가주택이 다양하게 공급돼 주택시장의 생태계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혁신적인 공급방안과 함께 개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면서 "과도한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공급 물량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 시장의 안정도 면밀히 챙기겠다"면서 "공공전세형 주택공급,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기 발표된 공급대책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공유주택(쉐어하우스) 입주자' 관련 구설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고위공직자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얼마나 엄중한가를 깊이 새기게 됐다"면서 "과거 사려 깊지 못했던 발언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청문회에서 약속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면서 "특히 위험현장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 산업을 혁신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판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하나가 모두 쉽지 않은 과제들"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행 가능한 정책을 발굴해 낸다면, 분명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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