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삼성SDI·LG화학도 기대주

▲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국내 주식 시장이 친환경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펼치면서 풍력·태양광 발전, 전기차, 2차전지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19일 코스피에서 한화솔루션 주가는 5.59% 오른 5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내에서 태양광 셀·모듈 사업을 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1위다.

VPP(Virtual Power Plant) 업체들도 인수하고 수소 분야로도 확정하고 있다. 함형도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국가별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된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망 불안정해지는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VPP"라면서 "태양광에서 쌓은 VPP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부문과 연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에 한정짓는 것이 아니라 태양광, 풍력, 수소, 화력에너지 생태계 전반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한화솔루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만드는 신성이엔지 주가도 이날 5.89% 오른 3505원을 기록하고 있다.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사업과 직접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ESS를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김제에 태양광 모듈라인을 작년 말 신설했다. 함 연구원은 "국내 주요 태양광 부지인 새만금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생산공장에 클린룸을 만드는 사업도 한다. 친환경과 반도체 모두 전망이 좋다는 점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다.

풍력발전 장비를 만드는 씨에스윈드 주가도 6.92%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지역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함 연구원은 "향후 급성장하는 미국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터빈사들과의 협업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이날 주가가 6.93% 오른 2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국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 전문가이자 변호사인 캐롤 브라우너를 자문위원으로 최근 위촉했다고도 밝혔다.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도 이날 3.68% 오른 7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도 3.53% 오른 99만8000원으로 100만원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취임한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제공=뉴시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