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우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영선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 검증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후보는 먼저 박 후보의 1호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 방안에 대해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빈약한 공약”이라며 “노동, 일자리, 환경, 강남북 균형발전, 불평등과 격차해소 방안 등 서울시민 전체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들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박 후보가 언급한 박 후보가 시사한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과거의 발언을 바꾸는 일관성 없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주 52시간제 법안에 찬성 투표한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 후보는 “박 후보는 이달 초 창동 차량기지를 방문해 평당 1000만원 공공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발표 직후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당혹스러워하는 입장을 내자 다음 날 정책을 급히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민주당답다는 게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며 “우리는 집권 정당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TV토론에서 충분히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우 후보와의 관계를 ‘누나·동생 사이’라고 강조하며 우 후보에 대한 비판을 삼가왔다.
관련기사
- 오세훈 ‘v 논란’ 헛발질에 국민의힘 내부서도 ‘절레절레’
- [포토] 이태원 소상공인 간담회 참석한 박영선
- [포토] 이낙연·박영선·우상호, '코로나19발' 이태원 소상공인 피해 현장방문
- 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오신환 “황당 공약, 나경영인가”
- 서울시장 후보, 앞다퉈 내건 부동산 공약…'대규모 공급·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간 잇단 ‘네거티브’...“安 미소띨 것”
- 박영선-안철수 1대1 여론조사 41.9% vs 41.4%
- [기획] 성공 사례 없는 야권 단일화...실패론 ‘모락모락’ 왜?
- 김진애 "3자 동시 단일화 반대" 입장...與 보궐 진통 예상
- 野 서울시장 후보, 중도층 잡기 나섰지만 논란에는 '글쎄'
- 서울시장 보궐, 한 달도 안 남았는데...野 단일화 산 넘어 산
- 박영선 캠프, '오세훈 사퇴' 배수진 "습관적 사퇴 발언"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