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상호 예비후보가 14일 박영선 예비후보가 발표한 공약을 두고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한 것이다.
 
14일 우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영선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 검증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후보는 먼저 박 후보의 1호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 방안에 대해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빈약한 공약”이라며 “노동, 일자리, 환경, 강남북 균형발전, 불평등과 격차해소 방안 등 서울시민 전체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들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박 후보가 언급한 박 후보가 시사한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과거의 발언을 바꾸는 일관성 없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주 52시간제 법안에 찬성 투표한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 후보는 “박 후보는 이달 초 창동 차량기지를 방문해 평당 1000만원 공공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발표 직후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당혹스러워하는 입장을 내자 다음 날 정책을 급히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민주당답다는 게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며 “우리는 집권 정당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TV토론에서 충분히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우 후보와의 관계를 ‘누나·동생 사이’라고 강조하며 우 후보에 대한 비판을 삼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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