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면접 갔더니 "남자친구를 사귈 때 어떤 걸 중점적으로 보느냐" 질문
불합격 통보 후에는 "괜찮은 회사를 소개해주겠다"
지난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 같은 내용의 폭로가 올라왔다. 게시자는 자신의 지인이 신협 중앙회 면접 과정에서 겪은 일을 올렸다.
한 면접관은 여성인 지원자에게 "남자친구를 사귈 때 어떤 걸 중점적으로 보느냐"라고 물었다. 직무 내용과 관련도 없을뿐더러 사생활 침해인 데다가 충분히 성희롱으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이다.
해당 면접관은 심지어 지원자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하기도 했다. 불합격을 통보받은 지원자는 면접관에게 "계약직은 떨어졌지만 괜찮은 회사를 소개해주겠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논란은 커졌다. 신협 측은 조치에 나섰다. 해당 지원자에게 사과하고 면접관에게 인사 조처를 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당사자에게 교육하는데 중앙회 내 지역본부에서 부적절한 일이 벌어져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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