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이엠폼
휴이노,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 의료 솔루션 연구
NH투자증권은 이들 기업의 대표 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표 주간사란 상장예비심사 청구부터 최종 공모 청약까지를 담당하는 증권사를 말한다.
이 증권사는 빅히트,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간을 맡은 바 있다.
휴이노는 이번 주관사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으로 빠르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특례 상장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wearable) 의료 솔루션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MEMO Watch),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MEMO Patch),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 등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와 병원에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메모패치(MEMO Patch)는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유헬스케어 심전계' 품목 허가를 받았다.
길 대표 외에 유한양행도 휴이노 지분 12%를 보유 중이다. 유한양행은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보급과 심전도 기기 기술 경쟁력 증진을 위해 작년 3월 휴이노에 전략적 투자를 총 80억원 단행했다.
길 대표는 “국내에서 잠재적인 심전도 질환 환자가 1,200만명으로 추정된다. 생체신호를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 개발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하며, “AI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병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내놓고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원격 모니터링 관련 서비스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원격 진료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휴이노는 해당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첫번째 기업인 만큼 향후 휴이노의 기술력과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 IT 기술력을 보유한 이 회사는 2018년 미래에셋대우와 국내외 간편 결제 서비스 운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페이먼트 시장에 진출했고, 중국의 대표 모바일 결제 위챗 페이를 국내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SHOOT(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 또한 다지고 있다.
금년도 상반기에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국내 최초 아이폰 NFC 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를 인천시 기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답게 연간 거래액 1조2,000억 위안(한화 약 207 조 원) 시장 규모의 위챗 쇼핑 커머스 ‘미니프로그램’을 국내 기업 전용으로 제작하는 선두 기업이기도 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이엠폼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촉망받은 기업으로,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및 자금 조달 지원을 통해 아이엠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벤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성 기자
whitedonki@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