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고가 포스코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회복 불능임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6일 포스코케미칼 포항라임공장에서 용역회사 소속 노동자 가 기계에 머리를 부딪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에 대해 강 비대위원장은 "또 포스코다.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등을 포함한 포스코 사업장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사망한 노동자가 6명"이라면서 "고용노동부의 감독만으로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선할 수 없는 것도 지난 몇 차례의 감독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정우 회장에 대한 원포인트 청문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의 현장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고용노동부가 안전보건진단 명령을 내리지 않을 경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의 ‘포스코 중대재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전면적인 중대재해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포스코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다 폐암에 걸린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포스코 노동자의 직업성 암 산재 인정으로는 5번째다.
1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전남 여수지사는 지난 1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한 노동자 A씨의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
A 씨는 약 35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화성부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다. 화성부는 석탄을 고온에 쪄서 덩어리 형태의 연료인 코크스를 만드는 부서다. A 씨는 코크스 가스나 석면 등에 노출됐음에도 적절한 보호구를 지급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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