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미국 나스닥 상장 재추진
야놀자, 美상장땐 기업가치 10조원 기대
뉴로핏, IPO 주간사로 미래에셋대우 선정…”내년 코스닥 상장”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쿠팡의 미국 상장 이후 뉴욕 증시 상장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었다.

23일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DI는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1 서류를 빠른 시기 내에 업데이트하고, 이에 대한 SEC의 심사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심사 완료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상장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DDI는 과거 2017년에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되어 운영되어 왔으며, 2020년 매출액 4,2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3%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는 프렌차이즈 게임인 더블다운 카지노의 시장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더블다운 카지노는 미국 모바일 소셜카지노 iOS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펜데믹 상황이후 더욱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IPO 재추진 착수를 위해 주관사 및 법무법인과 논의중이며, 협의를 통해 결정된 IPO 관련 사항은 향후 공시 등을 통해 투자자분들께 보다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했다.
▲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로고
▲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로고
한편 숙박업소 예약 앱 야놀자도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수의 글로벌 증권사로부터 해외 상장 제안이 들어왔다"며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문제로 미국 상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의 기업 가치는 4조원 내외로 추산된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 가치 10조원 이상을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이 131조원임을 고려하면 무리가 아니다. 
▲ 뉴로핏 로고
▲ 뉴로핏 로고
한편 뇌질환 AI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기술평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 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을 활용해 치매, 뇌졸중 등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가이드 및 치료까지 뇌질환 관련 종합 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MRI 뇌 영상 분석 시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서양인 표준 뇌 모델을 사용해 인종 간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분석 시간도 수 시간 이상 걸리는 등 한계점을 보였다. 반면 뉴로핏 세그엔진은 인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1분 이내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뇌질환 영상분석장치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는 육안으로 진단이 어려웠던 MRI 뇌 영상을 구획화 후 위축 분석 등을 통해 조기 뇌질환 발견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의료 기관 및 검진센터에 공급 중이며 판매 경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빈준길 대표이사는 “MRI 영상 분석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 중이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뇌신경분야”라며 “대학원 시절부터 뇌과학 분야에 집중하여 매진한 만큼 기술력에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하반기 기술평가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내년에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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