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왼쪽부터) 사진제공=뉴시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왼쪽부터)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오혁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투표 마감 마지막 날인 7일 “저한테 화를 내십시오”라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시다. 그 화를 저에게 내달라. 저희가 그것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열(심히)일하는 후보이냐, 딴 일하는 후보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적벽대전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정직한 서울의 미래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 투표하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가겠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일각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시작된 재보궐 선거지만 ‘여성’에 대한 의제가 언급되지 많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의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최초 여성 서울시장이 된다”라며 “하지만 여성과 관련된 정책 제안이나 언급은 많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여성 부시장제'를 도입하고, 여성 안심존 운영 등 안전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오 후보는 "여성이 2배 더 행복해지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보육·경력단절·안전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한 야권 관계자도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공약만 있었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전체 투표율은 47.4%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투표율은 5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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