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농업교육장 전경. 사진=밀양시청
▲ 치유농업교육장 전경. 사진=밀양시청
투데이코리아=김영준 기자 | 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가 농식품 가공창업보육을 위한 '농산물종합가공시설'과 농촌관광에 미래를 제시하게 될 '치유농업시범포'를 통해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농산물종합가공시설은 지역농산물 가공 기술의 전진기지로 농업인의 농외소득 활동 지원을 위해 농산물 가공기술 교육, 가공창업 지도, 효율적 생산기술이전 등 종합적 지원을 제공한다.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8년 3월 준공한 농산물종합가공시설은 연면적 404㎡ 규모로 △위생전실 △건식가공실 △습식가공실 △내포장실 △외포장실 등으로 나눠져 있다.
 
준공 이후 시범운영을 통해 46종의 가공장비 운영을 위한 가이드를 제작했다. 주요 가공품목에 대한 생산 공정 표준화 작업을 마쳤다.

2019년부터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추진해 청양고추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2건의 특허출원이 완료했고 현재는 특허등록이 진행 중이다.
 
사과와 딸기 등 다양한 농산물을 대상으로 밀양지역의 특색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부터는 개발된 제품이 상품화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농업인의 농산물가공 전문능력 양성을 위해 아카데미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가공 아카데미는 국가기술자격인 식품가공기능사 자격 취득과정으로 2019년 이후 총 35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산업 창업보육을 위해 농업경영체 대상으로 운영하던 것을 사전예약제 운영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 농촌관광의 미래, ‘치유농업시범포’
 
밀양시는 2019년부터 2년 동안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실정에 맞는 치유농업 모델을 제시했다. 경남에서 최초로 농업기술센터 내 치유농업시범포를 설치하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확대와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치유농업시범포는 3연동 비닐온실로, 시범포 내에는 실내·외 교육장, 치유정원, 지압쉼터, 치유텃밭 등이 있다. 실내교육장은 농촌치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스트레스측정기와 농촌치유와 관련한 아동도서부터 전문서적까지 비치돼 있으며, 치유농업과 관련한 이론교육과 비대면 교육 영상 제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외교육장은 식물매개 치유프로그램 실습장으로, 단순한 원예체험 프로그램부터 가정원예 실습교육, 외부 텃밭을 활용한 농작업 활용 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영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향후 치유농업시범포는 치유농업 견인을 위한 거점으로, 농업인의 역량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치유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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