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가 개혁과 쇄신을 하자는 마당에 비대위원장을 뽑는데, 그것조차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고 당내 특정 세력의 눈높이로 뽑는다면 진정성이 생길 수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우리가 지금 벼랑 끝에 서서 쇄신을 해야 되는 마당에 쇄신의 얼굴로서, 당 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웠다. 그러면 솔직히 그거는 면피성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뽑으면 당 내부에서도 진정성을 인정 안 할 텐데, 밖에서 그럴 인정하겠냐는 측면에서 얘기를 했는데 어떻든 간에 결론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이 났으면 조직인의 한 사람으로 그걸 받아들이고, 제가 잘 감시 해야겠다”면서도 “이제는 실력 있는 진보, 합리적인 진보, 실사구시적인 진보로 가야만 우리가 말하는 집권 20년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번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서 노 의원은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선거였는데 정권 심판을 하자는 프레임, 그 구호가 먹힌 선거였다”며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배를 세울 수도 있지만 배를 한순간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선거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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