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광주도시철도공사,‘수직형 스마트팜’ 구축 업무협약

▲ AI스마트팜 협약식. 사진=농진청
▲ AI스마트팜 협약식. 사진=농진청
투데이코리아=김영준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사장 윤진보, 이하 광주철도공사)와 지하철역 내 실내농장(수직형스마트팜) 시범 구축을 위해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본부에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농업의 혁신모델 육성을 목표로 경제성 있는 실내농장 시범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수직형 스마트팜 모델 시범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의 유휴공간에 실내농장이 구축되면 시민들에게 농업의 혁신모델을 널리 알릴 수 있고 농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자 체험 등을 연계할 경우 농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실내농장은 기존 농업 대비 자원 효율성이 높아 토지 면적은 90%, 노동력 60%, 비료․물 90% 이하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농진청은 협약을 통해 실내농장 구축과 운영을 위한 사업 수행 경영체 선발, 사업비 및 기술 등을 지원한다.

광주철도공사은 실내농장 설치를 위한 유휴 공간 제공과 실내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 홍보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광역시 지하철 ‘금남로4가역’에 오는 10월부터 1,089㎡(약 330평) 규모의 실내농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실내농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전문재배시설과 농산물 가공‧포장 등 수확 후 처리 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재배된 농산물을 조리‧가공,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과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수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진청 이천일 국장은 “이상기후, 농산물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행농장 대신 실내농장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도시민에게 실내농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농업의 외연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광주철도공사 윤 사장은 “이번협약을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이 최신 농업기술을 가까이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을 위한 치유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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