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4일 상추 유전자원 현장평가회… 육종소재 활용 자원 선발

▲ 사진제공=농진청
▲ 사진제공=농진청
투데이코리아=서용하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상추 육종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4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상추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상추는 샐러드, 쌈채, 녹즙 등으로 즐겨 먹는 경제 작물이다. 2019년 국내 상추 재배면적은 3,629헥타르이고, 생산량은 9만 5,580톤, 생산액은 2천973억 원으로 잎채소 총생산액의 약 18%를 차지한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78개 나라에서 수집한 상추 유전자원 2,337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수요자 요구를 반영해 병에 강하거나 시장 선호도가 높은 품종, 야생종 등 다양한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추 유전자원 중 42개 나라에서 들여온 400여 자원을 대상으로 육종가와 관련 연구자들이 직접 육종 소재로 쓰일 자원을 선발하게 된다.
 
양상추, 잎상추, 가시상추 등 다양한 형태의 상추를 비롯해 연녹색부터 짙은 자색 상추를 선보인다.
 
또한, 진통 작용을 하는 락투신(Lactucin)1) 성분을 함유한 상추, 무름병, 시듦병에 저항성을 보이는 상추 등 품종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추를 볼 수 있다.
 
특히 전남도농업기술원이 토종 상추를 활용해 육성한 숙면채 상추 ‘흑하랑’, 노균병 판별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도입돼 병 저항성 육종 소재로 활용되는 품종 등 독특한 상추도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주희 센터장은 “최근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총 2,337 상추 유전자원의 다양성을 함축하는 핵심 집단 조성 연구가 시작됐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종자은행과 협력해 수요자가 원하는 유전자원을 지속해서 도입해, 종자 산업 뿐만 아니라 식품시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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