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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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한국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번 방문은 한미 기업 라운드 테이블 경제행사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이뤄졌다.

해당 행사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은 “최근 디지털 가속화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도체 없이 5G나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산업은 발전하기 어려운 만큼 한미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170억 달러의 신규 대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이 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바이오 등 3대 중점 산업의 대(對)미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사회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약속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SK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면서 “이 분야의 협력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미래차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 굳게 손을 잡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함께 도약하기를 바라며, 양국 국민 모두가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조지아주 역사에서 가장 큰 투자를 한국 기업이 해서 기쁘고, 이 공장에 많은 사람이 일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며 “SK 그룹은 조지아주의 아주 좋은 동반자로 미래에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지아주는 2010년 기아자동차의 현지 생산시설 구축 투자 이후 113개 우리 기업이 진출, 약 1만개의 현지 고용을 창출해내고 있는 곳이다. 특히 113만㎡ 부지에 건설 중인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공장은 포드와 폭스바겐 등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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