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네트웍스.
▲ 다산네트웍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절호의 매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DZS 주가 상승세가 모회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최근 다산네트웍스 자회사인 DZS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최근 1개월간 50%, 최근 9개월간 3배 가까이 올랐다”며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광투자 본격화, 미국 지역에서의 수주 급증, 4대 메이저 통신사로의 신규 진입 기대감이 미국 증권사 코퍼릿데이 투자가 미팅을 통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반면 국내 모회사인 다산네트웍스 주가는 미미한 상승에 그치고 있다”며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사들의 전반적인 주가 부진, BW 물량 출회 우려 등이 주된 주가 부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다산네트웍스 매출의 80% 이상은 DZS를 통해 발생한다”며 “국내 통신 3사 매출 조차도 DZS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과거 다산네트웍스와 DZS간 주가 연동성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다산네트웍스의 상대적 주가 부진은 투자가 입장에서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다산인베스트와 솔루에타의 다산네트웍스 주식 거래를 통해 다산네트웍스의 대주주는 다산인베스트에서 솔루에타로 변경됐다”며 “경영권 강화 목적이 가장 큰데, 다산네트웍스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식 거래를 통해 다산네트웍스의 현금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 데다가 과도한 펀딩으로 다산네트웍스의 대주주 지분율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이라며 “더 이상 BW/CB 발행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과거 다산네트웍스의 과도한 비통신 부문 MA가 투자가들의 우려를 높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지주회사 역할에서 벗어남에 따라 제한적인 MA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대주주 변경은 소액주주에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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