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은 기존 한우 사육기간 31개월을 28개월로 3개월 줄여 사육하는 기술이다. 한우 사육 단계마다 영양소 함량을 정밀 조절해 한우 성장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사료비와 관리비는 줄일 수 있다.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은 온실가스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육기간을 3개월 단축하면 한우 한 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10.4%(약 465kg CO2eq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비와 관리비를 줄여 농가 소득 증가에도 기여한다. 농진청 조사 결과, 단축기술을 적용한 17개 농가(한우 2130마리)의 평균 소득이 그렇지 않은 농가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술 적용 농가의 사료비는 일반 농가보다 9.2% 낮았고, 출하월령은 2.6개월 짧은 28.2개월로 나타났다.
박범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축산분야 온실가스 대응 전담반을 운영 중에 있다”며 “정밀사양 기술개발 등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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