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신형 스포티지 외관. 사진=기아 제공.
▲ 기아 신형 스포티지 외관. 사진=기아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아는 2분기 매출액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4370억원, 순이익 1조227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타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며 신차 공급 축소로 인해 글로벌 신차,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센티브 하락으로 판매 비용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신차 효과가 기아의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평균 환율 조건은 1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원화 약세로 달러, 유로, 루블화 대비 1%가량의 환율 상승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미국 성장 인센티브는 전분기 대비 10%가량 하락했다”며 “1분기 대당 평균 인센티브는 2800불 수준이었으나, 5월에는 2500불 아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신형 카니발의 미국 시장 초기 판매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1분기 월 500대 수준에 불과했던 카니발은 신차 효과로 5월 기준 2750대가 판매됐다. 4월 국내 출시된 신형 K8도 판매 흥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연이은 신차 흥행과 우호적인 외부 환경으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진 시장의 신차 수요 회복 강도는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백신을 맞은 미국 공장 노동자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고 있다”며 “판매와 생산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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