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초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이 11조 원대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7일을 전후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61조4427억 원, 영업이익 10조7409억 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62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1조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6조8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3조4000억 원)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디램과 낸드의 가격이 상승하고, 비메모리 부분도 흑자 전환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가 1분기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회성 수익이 반영돼 9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1분기(4조4000억 원)보다 감소한 2조8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출하가 1분기 7600만대에서 2분기 5900만대로 줄어들고, 인도 수요 감소와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 등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CE)은 1조 원으로 추정했다. 올림픽 등 스포츠 마케팅 부진으로 TV 출하가 1분기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11조1000억 원을 제시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반도체 6조7000억 원 △DP 5000억 원 △IM 2조8000억 원) △CE 1조 원 등으로 추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로 각각 58조7550억 원, 11조850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35.2%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디램 가격이 2분기 큰 폭으로 상승해 낸드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IM은 2분기 부진해도, 3분기 신제품 효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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