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태혁 기자 | 아주대학교 심리학과의 김경일 교수가 지난달 3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국제신문 18기 강연에서 ‘비대면 시대 느슨하고 폭넓은 인간관계가 대세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tvN'어쩌다 어른', '책읽어드립니다', CBS 세바시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대학, 지자체, 기업 등에서 심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지식을 명쾌하면서도 재미있게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예로부터 많은 전쟁을 치르며 ‘나’보다 ‘우리’가 위기 극복에 강하다는 것을 체득하면서 자연스레 익히게 된 문화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시대는 이 같은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만남은 물론 불필요한 대화조차 금기시되면서 당연히 혼자가 돼야 하는 시대가 됐다. 사람과 사람이 멀어진 거리만큼 소통 방법도 달라졌다. 아무리 단골 가게라 하더라도 직원이 아는 척을 하는 순간 불편해져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는다는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공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우버는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만 하면 목적지를 직접 말하지 않아도 기사가 알아서 데려다 준다. 특히 택시 기사가 여러 대화를 쏟아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게 이런 비대면은 너무나 달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시대가 불과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이처럼 빨리 사람이 적응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간의 본성과 관계 깊다는 분석이다.
 
김경일 교수는 이와 함께 권영찬닷컴과 손을 잡고 ‘2021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조직 내의 소통법과 공감대 형성법’이란 내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석사를 취득했으며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대학원 심리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지혜의 심리학’ 등이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 많은 강연장에서는 CEO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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