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주52시간제 시행, 현장 이행상황과 기업 의견 살펴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에스에스앤씨에서 열린주52시간제 시행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에스에스앤씨에서 열린주52시간제 시행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장관은 9일 정보보안 분야의 벤처기업인 에스에스앤씨(대표이사 한은혜)를 방문해 주52시간제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스타트업계 현황을 살폈다.
 
과기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달 22일 혁신벤처단체협의회에서 주52시간제 유예 요청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ICT 분야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과기부는 주52시간제와 유연근무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동안 추진한 관련 제도정비 내용을 안내했다.
 
지난 2018년 7월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과기부는 ICT 업계의 주52시간제 안착을 위해 보안관제사업 계약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 SW사업 관리감독에 관한 기준(고시)를 개정하여 공공SW 발주제도를 개선했고, SW분야 근로시간단축 보완대책을 통해 SW분야의 주52시간제 조기 안착을 지원해 왔다.
 
과기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ICT 긴급 장애대응을 특별연장근로 인가사유로 포함시키는 한편, ICT 분야의 재량근로제 적용 대상 업무를 명확히 하고, 기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에스에스앤씨의 근무실태 소개와 함께 창업 2년차의 ICT 스타트업인 스토어링크(대표이사 정용은)의 유연근무 적용사례 소개가 진행됐다.
 
ICT 벤처·스타트업 5개사 및 유관기관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52시간제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고, 제도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평균보다 약 300시간 이상 긴 상황으로,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을 통한 일과 삶의 균형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ICT 산업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제도 이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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